KIA 타이거즈가 ‘캡틴’과 주전 2루수를 동시에 잃었다. KIA 내야수 김선빈이 엄지 최종 골절 판정을 받고 향후 4주 동안 재활에 돌입한다.
KIA는 6월 17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불운이 찾아왔다. 4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마틴이 친 2루 방면 강습 타구가 2루수 김선빈의 손을 맞고 실책 출루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오른손 엄지에 타구를 강하게 맞은 김선빈은 곧바로 김규성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X-RAY 검진을 받은 김선빈은 오른손 엄지 골절 의심 진단을 받았다. 김선빈은 19일 서울에 위치한 골절 전문 병원으로 이동해 최종 검진을 받았다.
최종 검진 결과 김선빈은 오른손 엄지 골절로 4주 동안 안정 및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KIA는 한순간 ‘캡틴’이자 주전 2루수를 잃게 됐다. 김선빈은 올 시즌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 54안타/ 18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 2루수 자리에선 분명히 대체불가인 존재다.
KIA는 2루수 김선빈이 빠진 자리에 대안을 찾아야 한다. 1군 엔트리에 있는 내야수들 가운데선 김규성이 먼저 대안으로 꼽힌다. 김규성은 17일 경기에서도 교체 투입돼 2루타 2개를 날리는 활약을 펼쳤다. KIA 김종국 감독도 2루수 대체자로 김규성을 언급하면서 18일 경기 선발 2루수 자리에 김규성을 기용했다.
조만간 내야수 김도영이 복귀할 경우 내야 선택지는 더 넓어진다. 유격수 김도영-2루수 박찬호 조합도 가능하다. 과연 KIA 벤치가 김선빈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궁금해진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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