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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에서 실수해도 괜찮아”…3G 연속 실책으로 고개 숙였던 163cm 작은거인, 국민유격수 말에 자신감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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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에서 실수해도 괜찮다. 눈치 보지 말아라.” 삼성 라이온즈 주전 2루수 김지찬(22)은 이 말을 가슴속에 새기고 18일 경기에 임했다.

김지찬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9차전서 결승타를 때리며 팀의 5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김지찬은 5-5로 팽팽한 6회초 2사 2루서 2루주자 이재현을 홈으로 부르는 중전 안타를 때렸다. 또한 김지찬은 1사 3루에서 쐐기 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김지찬은 “한동안 승리가 없어서, 한 주의 마지막 요일인 일요일 경기라도 이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잘해서 이겼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지찬은 사령탑의 조언을 가슴 속에 새겼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지찬은 사령탑의 조언을 가슴 속에 새겼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지찬의 말처럼, 삼성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5연패에 빠져 있었고, 순위 역시 9위까지 떨어졌다.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오재일, 우규민, 오승환 등은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상황이었다.

김지찬은 “이번주가 길게 느껴졌다. 재일이 형이 내려가고, (강)민호 형이 임시 주장을 하면서 항상 분위기를 좋게 해주시려고 하셨다. 어린 선수들은 더 파이팅 하려고 했다”라며 “이런 경기가 타이트하고 압박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더 간절하게 플레이하고 이기려고 더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최근 경기에서 김지찬은 잦은 실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14일 잠실 LG 트윈스전 송구 실책, 15일 경기서는 포구 실책을 기록했다. 16일 KT전에서는 송구 실책 후 교체됐다. 올 시즌 5경기의 실책을 기록 중인데, 3개를 팀의 연패 기간에 기록했다.

그는 “내가 실책을 하면 팀에 가장 미안하다. 팬분들이 찾아와 주시는데 이기지 못해 죄송스러웠다. 패배할 때마다 늘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실수하거나 하면 손주인 수비코치님께서 ‘괜찮아’라고 말씀하신다. 또한 이날 경기 전에는 감독님께서 나와 재현이를 불렀다. ‘야구장에서 실수해도 괜찮다. 눈치 보지 말아라’라고 좋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렇게 이야기를 해주시다 보니 더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김지찬은 막내 라인에 속하는 선수였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이원석이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고, 김상수와 오선진은 FA 이적을 통해 둥지를 옮겼다. 유격수 이재현, 3루수 김영웅을 이끌어야 하는 김지찬이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그는 “나 역시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막내였다. 그때는 형들이 있어 챙김을 받았는데…”라며 “이제는 내가 좀 챙겨줘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는 있다. 그렇지만 동생들이 너무 잘하고 있어 크게 걱정은 안 한다”라고 웃었다.

김지찬은 올 시즌 52경기에 나서 타율 0.306 55안타 1홈런 8타점 41득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이탈하기도 했지만, 부상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고 있다. 그 결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승선이라는 기쁨도 맛봤다.

김지찬은 “햄스트링에 크게 문제가 있거나 그런 건 없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은 만큼, 아시안게임보다는 팀에 집중을 하는 게 맞다고 본다. 똑같이 하던 대로 하려고 한다. 가기 전까지 출루에 더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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