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원정경기 2번 지명타자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타점 1볼넷 기록했다. 시즌 타율 0.300 기록했다.
팀이 6-2로 앞선 7회초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상대 투수 테일러 클라크의 초구 88.4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타구 속도 110마일, 각도 30도 짜리 타구를 때렸다. 가운데 담장 넘어가며 비거리 437피트 기록했다.
이 홈런은 그의 시즌 23호 홈런, 동시에 빅리그 통산 150번째 홈런이었다.
‘ESPN’에 따르면, 오타니는 652경기만에 150홈런과 75타점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윌리 메이스(598경기) 호세 칸세코(630경기) 알렉스 로드리게스(646경기) 다음으로 빠른 기록이다.
팀은 이 경기를 9-10으로 졌다. MLB.com 문자 중계에 따르면 오타니의 투런 홈런이 터질 때만 하더라도 에인절스가 이 경기를 이길 확률은 98.5%였다.
그러나 이는 허무하게 뒤집히고 말았다. 선발 그리핀 캐닝이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이를 지키지 못했다.
콜튼 잉그램을 시작으로 제이콥 웹, 호세 소리아노, 크리스 데벤스키 등 네 명의 투수가 2 1/3이닝 던지는 동안 8피안타 5볼넷을 남발하며 7점을 허용, 다잡은 경기를 놓쳤다. 40승 33패로 지구 3위에 머물렀다.
캔자스시티는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19승 51패. 득점권에서 10타수 6안타로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사마드 테일러는 9회 1사 3루에서 중전 안타로 경기를 끝내면서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됐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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