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자 머랜트(미국)가 리그 사무국으로부터 2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NBA는 17일 “리그에 해가 되는 행동을 한 머랜트에게 2023-2024시즌 개막부터 2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머랜트가 지난 5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총을 들고 있는 영상을 올린 것에 대한 조치다.
머랜트는 올해 3월에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총을 꺼내 보이는 영상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가 8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NBA는 “젊은 사람들이 머랜트의 행위를 따라 할 우려가 있고, 총을 들고 무모한 행동을 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이번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또 “머랜트가 코트에 돌아오기 전에 이런 파괴적인 행동을 반복하도록 만든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리그 사무국과 함께 이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머랜트는 2020년 NBA 신인왕 출신으로 2022년 기량발전상을 받았으며 최근 2년 연속 리그 올스타에 뽑혔다.
2022-2023시즌 정규리그에서 26.2점, 8.1어시스트, 5.9리바운드를 기록해 멤피스를 서부 콘퍼런스 2위로 이끌었다.
머랜트는 징계가 나온 이후 입장문을 내고 “리그와 팀, 동료 선수들과 멤피스시, 스폰서와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ESPN은 “머랜트의 다음 시즌 연봉이 3천350만 달러(약429억원)에 이른다”며 “리그 단체 협약에 따라 한 경기에 연봉의 110분의 1을 받지 못하게 되므로 30만 달러씩 25경기를 뛰지 못하면 금전적으로 750만 달러 정도를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한국 돈으로 96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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