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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계약 완전한 합의 직전” 김민재,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으로 간다 [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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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과 김민재의 개인 조건에 대한 완전한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

김민재(27)가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과의 5년 계약을 앞두고 있다. 맨유가 아닌 독일 최강 명문팀으로의 이적이 거의 유력해졌다.

유럽 이적 시장 공신력 최강으로 꼽히는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김민재와 개인 조건에 대한 완전한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계약은 2027-28시즌까지의 5년 계약으로 거의 합의가 됐다. 뮌헨은 김민재 측에 7월부터 발동되는 바이아웃을 나폴리에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로마노 기자는 전날인 16일에도 김민재와 뮌헨이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고, 맨유는 공식적인 제안을 한 사실이 없다는 내용을 알리기도 했다. 여기에 추가로 구체적인 계약 합의 기간까지 5년으로 못 박은 셈이다.

그러면서 로마노 기자는 “뮌헨이 구단의 프로젝트를 설명한 뒤에 긍정적인 대화들이 이뤄졌고 계약 합의에 거의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전날인 16일에도 로마노는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주 그들의 프로젝트를 제시했고, 개인 조건에 대한 합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양자간의 협상이 빠르게 진행됐고, 김민재 역시 뮌헨에게 설득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구단의 프로젝트를 뮌헨 측이 설명했고, 이를 확인한 김민재도 뮌헨행을 적극 수용하게 됐다는 이적 협상의 과정이다.

김민재의 이적의 경우 다른 사례와는 달리 구체적인 이적료와 지불 시기와 방법 등도 모두 알려진 상태다.

7월 한시적으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를 제외한 국외의 해외 구단들을 대상으로 6,000만 유로(약 834억 원)정도의 바이아웃이 발동된다. 이 금액을 뮌헨 측이 현재 김민재의 소속팀인 나폴리에 지불하고 개인합의만 마치면 곧바로 이적이 이뤄진다. 그런 측면에서 구단간의 합의보다 오히려 개인합의가 더 중요한데 이 단계가 거의 성사 직전이라는 뜻이다.

결론적으로 김민재의 뮌헨행은 매우 근접해진 상황이다.

독일 이적시장에 정통한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베르테르크 기자 역시 뮌헨행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16일 베르테르크 기자는 “뮌헨과 김민재가 개인 구두 계약을 진행중으로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A매치 종료 후 결정적인 진전을 예상한다”면서 “선수 대리인측과 구단의 대화가 진행 중이며 협상 분위기는 긍정적”이라며 김민재 측과 뮌헨이 접촉했다고 전했다.

또 베르테르크는 “뮌헨 보드진은 김민재의 프로필과 경력 및 그의 정신력을 높게 평가한다. 김민재에게 발동하려는 뮌헨의 바이아웃 지불 금액은 6,000만 유로(약 834억 원)정도로 파악되고 있다”며 뮌헨이 기꺼이 바이아웃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적이 완료된다면 김민재는 정우영(23)에 이어 2번째로 뮌헨에서 뛰는 선수가 된다. 무엇보다 뮌헨은 독일 축구와 분데스리가를 상징하는 명문 팀이다.

1990년 창단해 올해 123주년이란 구단 역사를 자랑하며, 독일의 바이에른 오버바이에른 뮌헨을 연고지로 7만 5000명을 수용하는 알리안츠 아레나를 홈구장을 쓰고 있다.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인 32회의 우승 기록을 갖고 있으며, DFB-포칼(20회), DFL-슈퍼컵(10회)등 자국 컵대회 역시 모두 최다 우승을 기록한 압도적인 팀이다.

유럽무대에서도 강했다. 1970년대와 2000년대 이후 고르게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선 총 6회(1973-74, 1974-75, 1975-76, 2000-01, 2012-13, 2019-20) 우승을 차지했다. UEFA 유로파리그와 컵위너스컵 등도 한 차례씩 들어올린 바 있다.

김민재는 201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구단 역대 최다에 해당하는 8000만 유로(약 1118억원)으로 팀에 합류했던 프랑스 대표팀의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메울 전망이다. 에르난데스는 현재 PSG 이적이 유력해진 상태다.

주전 계약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뮌헨이 김민재에게 제시한 연봉 규모는 팀내 주전의 상당한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는 16일 “김민재와 뮌헨의 개인 합의가 임박했다. 뮌헨은 강한 플레이 스타일의 김민재가 뤼카 에르난데스를 완벽하게 대체할 것으로 꼽고 있으며 토마스 투헬 감독도 김민재를 영입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매체는 “뮌헨은 바이아웃에 대해서는 지급에 문제가 없다. 또한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인 김민재에와 연봉 1000만 유로(약 139억원), 세전 최대 1450만 유로(약 202억원)에 합의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른다면 유럽 전체에서도 정상급 선수들이 수령하는 연봉 규모이며, 팀내에서도 상당한 규모가 된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현재 뮌헨과 김민재간의 개인합의는 이적의 세부적인 조율은 거의 마쳤고, 에이전트 수수료에 대한 조율만 마치면 계약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앞서 언급했듯 개인 합의 종료는 이적 성사와 동의어에 가깝다. 바이아웃이 발동되는 7월에는 공식적으로 김민재의 뮌헨행이 성사된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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