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형만한 아우도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김은중호에 이어 2002년 우승 이후 21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 17세 이하(U-17) 남자축구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을 5골 차 대승으로 장식했다.
변성환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6일(현지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카타르를 6-1로 대파했다.
이 대회에는 16개 나라가 출전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2개국이 8강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카타르, 이란, 아프가니스탄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이날 주장 김명준(포항제철고)이 혼자 세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명준은 전반 12분 페널티킥으로 1-0을 만들었고, 후반 1분과 15분에도 한 골씩 추가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한국은 1-1이 된 전반 20분 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 U-18)가 결승 골을 터트리고, 전반 31분 윤도영(충남기계공고)의 골이 들어가 전반을 3-1로 앞섰다.
후반 들어서도 1분 만에 김명준이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고, 후반 10분 다시 백인우가 한 골을 추가해 5-1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굳힌 한국은 후반 15분 김명준이 자신의 세 번째 골로 5골 차 대승을 자축했다.
1985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1986년과 2002년에 우승했다.
21년 만에 패권 탈환에 도전하는 한국은 19일 이란과 2차전을 치른다.
■ 2023 AFC U-17 아시안컵(16일 전적)
▲ 조별리그 B조
한국(1승) 6(3-1 3-0)1 카타르(1패)
△ 득점= 김명준(전12분 PK, 후1분, 후15분) 백인우(전20분, 후10분) 윤도영(전31분·이상 한국) 나세르 바비커(전15분·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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