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세계적 빅클럽들의 관심을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자 15일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김민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금메달을 합작한 멤버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하게 된다. 3주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34개월 동안 해당 종목에 몸을 담으면서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해야 한다.
한국 축구 ‘수비의 핵’인 김민재는 이번 훈련 참가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의 6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소집에도 빠졌다.
훈련을 끝난 다음 달 이후 김민재의 이적 절차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여름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로 향한 김민재는 나폴리가 33년 만에 리그 정상에 서는 데 든든한 밑바탕이 됐고, 리그를 빛낸 ‘최우수 수비수’ 트로피까지 따냈다.
2018-2019시즌부터 시작한 포지션별 최우수선수(MVP) 수상에서 아시아 선수가 최우수 수비수로 뽑힌 건 김민재가 처음이다.
2022-2023시즌 ‘세리에A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려 리그 베스트 11에 포함되는 등 김민재의 주가는 단숨에 치솟았다.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현재 김민재 영입에 매우 적극적이다.
2022-2023시즌 중반부터 김민재의 이적 소식을 집중적으로 전해온 나폴리 지역 매체 일마티노 등은 선수 측과 맨유가 이미 세부적인 보수 수준까지 따져보고 있다고 보도 중이다.
여기에 독일 축구 명가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는 보도도 나왔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이날 “뮌헨이 나폴리에 김민재 영입을 문의했다”며 “선수 측과 구체적 협상은 아직 없지만 김민재에 대한 관심이 커서 내부적으로 영입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이적료) 조항이 7월 중 약 2주간만 발동이 되기 때문에 빅클럽들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다음 달부터 수면 위로 드러날 것으로 유럽 매체들은 내다본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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