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 골프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 도전을 앞둔 전인지가 재충전의 시간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인지는 15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전한 인터뷰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다음 주 대회(여자 PGA 챔피언십)는 조금 더 의미가 있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기에 거기 맞춰서 최대한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하려고 준비하고 돌아왔다”면서 “이번 주 대회를 잘 치른 뒤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이날부터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올해 LPGA 투어 6개 대회에 출전해 아직 톱10에 든 적이 없는 전인지는 다음 주 개최되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이번 주 전초전에 나선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은 지난해 전인지가 3년 8개월 만에 우승 갈증을 씻어냈던 대회라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지난달 초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한 뒤 한동안 대회에 나서지 않았던 전인지는 한 달여 만에 실전에 돌아온다.
그는 “한국에서 몸 관리를 잘하고 돌아왔다. (2015년) US여자오픈 우승한 곳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에 들러 내가 운영하는 장학재단의 도움을 받은 친구들도 만나고 다른 멤버들과 라운드하며 기금 마련 활동도 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좋은 에너지를 받았고, 정신적으로 새로운 상태”라며 “골프도 열심히 잘 준비해 돌아왔고, 이번 주 긍정적으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전인지는 최근 허리 염증으로 한동안은 클럽을 내려놓고 치료에만 힘썼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며 근육도 늘리려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연습 라운드를 하며 캐디와 클럽 거리가 늘어난 것 같다고 얘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인지는 “이번 대회 코스 상태가 제가 지금껏 플레이한 어느 해보다 좋은 것 같다. 그래서 굉장히 더 기대된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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