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인천, 금윤호 기자)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4강이라는 대기록을 쓴 김은중호가 환대 속에 당당히 개선(凱旋) 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남자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제2교통센터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했다. 이날 마련된 자리에는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던 도중 발목 부상을 입어 조기 귀국한 뒤 수술을 받은 박승호도 함께했다.
사회자의 소개로 21명의 선수들과 6명의 코치진이 한 명씩 소개될 때마다 이들을 환영하기 위해 공항을 찾은 팬들의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지기도 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장외룡 부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승원, 이영준, 배준호 등 일부 선수들이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환영식 마지막은 김은중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전 가장 고심했던 부분은 체력이었다.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많이 못뛰어 체력을 가장 걱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실제로 선수들이 8강전에서 힘들어 했다. 그런데도 경기를 이기는 걸 보고 선수들이 대단하단 걸 느꼈다”며 “대회 개막 2주 전 브라질에서 진행한 전지훈련에서 했던 게 대회 때 결과로 맺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감독은 “아낌 없이 지원해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님과 대회 기간 옆에서 도와준 스태프께 감사하고, 한 달 동안 떨어졌던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소회를 밝힌 김 감독은 “대회는 끝났지만 이게 끝이 아닌 시작이라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분명 경쟁력이 있다. 더 발전해서 올림픽 대표팀, 성인 대표팀까지 쭉쭉 올라갔으면 한다. 다시 한번 선수들에게 고맙다. 선수들 모두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길 바란다”고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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