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대만과 중국을 혼동한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공 한 번 못 차보고 입국을 거부당하는 황당한 일을 겪을 뻔 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3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일정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메시가 비자 문제로 공항에 발이 묶이는 해프닝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오는 15일(목)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호주의 A매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대표팀 동료 앙헬 디 마리아, 레안드로 파레데스(이상 유벤투스), 엔조 페르난데스(첼시) 등과 함께 중국에 도착했다.
그러나 입국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메시는 쉽게 공항을 빠져나가지 못했다. 이유는 비자 때문이었다. 아르헨티나와 스페인 이중국적자인 메시는 입국 당시 스페인 여권을 제시했다. 앞서 스페인 여권을 소지한 채 무비자로 대만을 방문했던 메시는 해당 여권으로 중국도 입국할 수 있다고 착각한 것.
메시의 예상과 달리 중국과 스페인은 비자 면제 협정을 맺고 있지 않다. 이 사실을 몰랐던 메시는 대표팀 관계자들이 비자 문제를 처리할 때까지 2시간 가량 공항에 대기해야 했다. 입국이 되지 않자 메시는 “대만은 중국이 아니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 벌어지면서 공항에 갇힌 메시의 모습은 고스란히 SNS를 통해 알려졌다. 사진 속 메시는 종일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오랜 대기 끝에 긴급 비자를 발급 받는 데 성공한 메시는 입국 심사대를 통과하면서 간신히 공항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