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파문’으로 징계 받았던 선수들이 모두 마운드로 돌아온다. 김광현(SSG랜더스)이 지난 11일 복귀전을 치른 데 이어 이용찬(NC다이노스)과 정철원(두산 베어스)도 13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다.
NC와 두산 구단은 이날 이용찬과 정철원을 1군 엔트리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NC는 전날 외야수 박영빈을, 두산은 투수 김명신과 외야수 송승환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해 각각 이용찬과 정철원의 자리를 만들었다.
NC와 두산은 1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3연전을 치른다. 이에 2군에서 훈련했던 이용찬은 곧바로 1군 선수단에 합류했고 정철원 역시 지난 12일 두산 선수단과 함께 창원으로 이동했다.
김광현, 이용찬과 정철원은 최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음주했던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이에 소속 구단은 해당 선수들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키고 자숙을 명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KBO)도 지난 7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국가대표 품위를 손상한 선수 3명에게 사회봉사 및 벌금 징계를 결정했다. 이에 김광현은 사회봉사 80시간·제재금 500만원, 이용찬과 정철원은 사회봉사 40시간·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받았다.
다만 3명 모두 리그 출전정지 징계는 없어 1군 복귀 가능 시점부터 KBO리그 경기에 뛸 수 있다. 가장 먼저 복귀전을 치른 김광현은 지난 11일 NC다이노스 상대로 4.1이닝 5피안타(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김광현은 마운드에 오른 뒤 3루, 1루와 백스톱 방향으로 허리를 숙여 야구팬들에게 사과했다.
이용찬과 정철원은 13일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은 이번 시즌 19경기에 나가 1승1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인상 주인공 정철원은 올해도 24경기에서 4승2패 7홀드 평균자책점 4.01로 활약하고 있다. 이로써 NC와 두산은 핵심 자원 복귀로 마운드에 힘이 생길 전망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