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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도약’ NC 상승세 이끄는 압도적 ‘마운드 깊이’ [MK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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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시즌 내내 지속되던 ‘3강 체제’를 무너뜨리며 어느덧 선두권도 가시권에 두게 됐다.

개막을 앞두고 NC는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하위권’으로 분류됐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팀의 코어 자원이었던 양의지, 노진혁이 자유계약(FA)을 통해 각각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으며, 2019시즌부터 활약하던 장수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오클랜드 어슬레틱스)마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위해 떠났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예상을 비웃듯이 NC는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 선두권에 오르기도 했으며, 5월에는 치열한 중위권 다툼에서 살아남았다.

 NC 다이노스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NC 다이노스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여기에 그치지 않고 NC는 12일 기준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 한 주간 삼성 라이온즈, SSG랜더스를 상대로 5승 1패라는 호성적을 거뒀고, 같은 기간 SSG, LG 트윈스와 그동안 3강 체제를 구축해오던 롯데가 1승 5패로 무너지며 발생한 결과물이었다. 2위 LG와는 2경기 차이며, 선두 SSG와의 격차도 3.5경기에 불과하다.

이 같은 NC의 선전 배경에는 높은 마운드가 있다. 현재 NC의 팀 평균자책점은 3.19로 10개 구단 중 1위다. 단순히 지표만 좋은 것이 아니다. 특히 부진 및 부상으로 이탈자가 발생해도 대신 올라오는 선수가 그 자리를 완벽히 채우는 ‘깊은 선수층’이 돋보인다.

먼저 선발진을 살펴보면 개막부터 지금까지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투수는 리그 최고의 외국인 에이스 에릭 페디(10승 1패 평균자책점 1.74)가 유일하다. 그러나 테일러 와이드너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우완 영건 이용준(3승 2패 평균자책점 2.60)이 완벽히 메웠으며, 송명기, 신민혁이 부진하자 대신 합류한 이재학(2승 1패 평균자책점 0.72)이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다.

 NC 다이노스 이재학은 최근 연일 호투를 선보이는 중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NC 다이노스 이재학은 최근 연일 호투를 선보이는 중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 밖에 3일에는 토종 좌완 에이스 구창모가 좌측 전완부 굴곡근 미세 손상으로 이탈했지만, 불펜과 선발을 오가던 최성영(4승 무패 평균자책점 1.66)이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불펜진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음주 파문’으로 클로저 이용찬이 이탈했지만, 김시훈이 6월 등판한 4경기에서 1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을 작성하며 뒷문을 잠갔다. 기존 주축 자원들이었던 임정호(4홀드 평균자책점 1.80), 김영규(9홀드 평균자책점 3.20)에 류진욱(3홀드 평균자책점 0.96), 조민석(2홀드 평균자책점 1.93) 등이 가세했으며, 김진호가 어깨 부상으로 빠졌지만 이용찬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 같은 NC의 압도적인 마운드 깊이에는 ‘선의의 경쟁’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5월 말 기자와 만났던 김수경 NC 투수코치는 “부상을 안 당하는 선에서 (선수들에게) 한 발이라도 더 욕심을 내라고 한다. 주로 1, 2년차 어린 선수들에게 그렇게 이야기를 한다. 그 선수들이 1군에 오면 기회다. 그 찬스를 잡기 위해서는 그런 쪽으로 욕심을 내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물론 타선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손아섭(타율 0.320 33타점)과 박건우(타율 0.279 4홈런 28타점) 등 두 베테랑 타자들이 중심을 잡아주는 가운데 최근에는 부진에 빠졌던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마저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5월 타율 0.239에 그쳤던 마틴은 6월 타율 0.361 1홈런 7타점으로 NC의 4번 타자 임무를 잘 수행하는 중이다.

이처럼 깊이 있는 투수진에 타선의 활약마저 더해지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공룡군단. 더 높은 곳으로 오르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NC는 이번 주 두산, KIA 타이거즈를 차례로 상대한다. 이들과의 승부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다면 중위권 팀들을 따돌리며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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