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0 축구대표팀의 ‘캡틴’ 이승원이 브론즈볼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의 이승원은 오는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의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데 라 플라타에서 진행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시상식에서 브론즈볼을 수상했다.
골든볼, 실버볼, 그리고 대회 3번째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를 의미하는 브론즈볼. 한국은 4강에서 이탈리아, 3/4위 결정전에서 이스라엘에 패하며 4위로 마무리했지만 이승원은 결국 입상에 성공했다.
이승원은 이번 대회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프랑스와의 첫 경기에서 선제골 포함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온두라스전 박승호의 동점골을 돕는 어시스트, 그리고 에콰도르전과 나이지리아전에선 최석현의 헤더 골을 돕는 2번의 코너킥을 선보였다. 더불어 이탈리아, 이스라엘전에선 페널티킥을 모두 성공시키기도 했다.
대회 최고의 ‘데드볼 스페셜리스트’가 바로 이승원이었다. 프리킥과 코너킥, 그리고 페널티킥까지 단 1골을 제외하면 모두 볼이 멈춰 있는 상황에서 골을 만들어냈다.
한국은 4년 전 이강인(골든볼)에 이어 다시 한 번 U-20 대회 수상자를 배출하는 영광을 얻었다.
한편 골든 부트는 7골을 기록한 이탈리아의 체사레 카사데이, 골든 글러브 역시 이탈리아의 세바스티아노 데스플랑체스가 차지했다.
골든볼 역시 카사데이의 차지였다. 이로써 그는 2관왕에 올랐다. 실버볼은 우루과이의 알란 마투로가 거머쥐며 이승원이 두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