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세계태권도연맹 제공) |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 남자 태권도의 장준(23·한국가스공사)이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장준은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1차 대회 남자 58㎏급 준결승에서 빈센테 윤타 아드리안(스페인)에게 0-2(9-14 5-11)로 패했다.
장준은 3·4위전이 없는 대회 규정에 따라 그대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랑프리 시리즈 5회, 월드 그랑프리에서 2회 우승 경력이 있는 장준은 이번 대회를 통해 통산 8번째 금메달을 노렸으나 빈센테에게 밀려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8강에서 라이벌 배준서(강화군청)를 꺾고 준결승에 오른 장준은 1회전에서 상대에게 머리 공격을 연이어 허용하며 9-14로 졌다.
2회전에서 반격에 나섰으나 또 머리 득점을 잇따라 내주면서 결국 6-11로 패했다.
장준은 경기 후 “상대가 내 분석을 잘했고 나는 전략을 잘못 세운 것 같다”며 “오늘 몸이 나쁘지 않았는데 조금은 아쉬운 결과다. 부족한 점을 잘 준비해서 다음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장준을 꺾은 아드리안은 결승에서 하지모우사에이 마흐디(이란)를 꺾고 그랑프리 첫 우승에 성공했다.
한편 여자 67㎏ 초과급의 이다빈(서울시청)은 16강전에서 솔렌 아불레트(프랑스)를 상대로 0-2(3-5, 5-8)로 완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여자 67㎏급 김잔디(삼성에스원)와 홍효림(강원체고)도 모두 예선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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