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무동력 카약 밸리보트 이용 낚시 동호인 100명 참가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 레저대회의 두 번째 행사인 ‘춘천 의암호오픈 배스 토너먼트’ 대회가 11일 의암호에서 열린다.
10일 재단법인 춘천레저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춘천시와 시 낚시헙회 주관으로 전국 낚시 동호인 100여명이 참가해 배스를 잡는 대회를 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대회는 내연기관 엔진을 사용하지 않는 카약과 밸리보트를 사용한다.
의암호의 환경을 보호하려는 조치다.
또 동력 이용이 불가피한 경우 3마력 이하의 친환경 전기모터만 허용한다.
대회는 루어낚시로 잡은 배스 중 3마리의 총무게를 계측해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총 400만원 상당의 시상금과 아웃도어 상품을 지급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참가자뿐 아니라 가족과 시민들에게 무료 체력측정 프로그램인 ‘국민체력100’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울러 패들보드, 윈드서핑 등 ‘시민레저아카데미’도 함께 진행해 수상 레저스포츠 볼거리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2010년 시작한 ‘지구촌 레저축제’인 춘천국제레저대회는 그동안 짝수년 국제대회, 홀수년 국내대회로 열었지만, 올해부터는 매년 국제·국내 종목을 함께 열기로 했다.
또 관련 예산을 기존 18억7천만원에서 9억7천만원으로 줄여 1회 축제성 행사를 폐지하고 대회를 연중 분산해 14개 경기종목을 치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지난 5월 20∼21일 레저대회 첫 번째 경기로 롤러스포츠 3종 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박수현 레저대회 총괄팀장은 “아름다운 의암호수에서 친환경 무동력을 이용한 스포츠낚시의 저변을 확대하고, 대회를 통해 청정 레저문화도시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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