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이틀 연속 상위권을 달렸다.
김성현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오크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김성현은 전날 공동 5위보다는 순위가 떨어졌지만 공동 12위에 올라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 희망을 이어갔다.
김성현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공동 4위에 오른 이후 톱10 입상이 없다.
김성현은 “전반적으로 어제와 오늘 잘 풀어간 것 같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높아 버디 찬스도 많이 만들 수 있었고, 샷과 퍼트 감각도 나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러프가 굉장히 질겨 티샷이 중요하다”는 김성현은 “3, 4라운드는 러프에 들어갔을 때 얼마나 만회를 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잘 준비한다면 주말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략과 함께 자신감을 보였다.
칼 위안(중국)이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선두에 나섰다.
위안은 이번 시즌에 7번밖에 컷을 통과하지 못한 무명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이틀 내리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돌풍을 예고했다.
캐나다 홈팬들의 응원을 받는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에런 라이(미국), 티럴 해턴(잉글랜드) 등이 위안을 1타차로 추격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5언더파 67타를 때려 김성현과 함께 3타차 공동 12위로 치고 올라왔다.
매킬로이는 보기를 하나도 적어내지 않았다.
노승열은 4타를 줄인 끝에 공동 17위(5언더파 139)로 올라서 상위권 진입의 불씨를 살렸다.
노승열은 2017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공동 5위 이후 6년이 넘도록 톱10 입상을 못 했다.
강성훈도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2위(3언더파 141타)로 3라운드에 나선다.
배상문은 1타를 줄였지만 합계 2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5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공동 15위를 기록, 깜짝 스타로 떠오른 레슨 프로 마이클 블록(미국)은 이날은 3언더파 69타를 쳤지만 이틀 합계 2오버파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는 PGA 챔피언십 이후 2차례 PGA투어 대회에 초청받았으나 모두 컷 탈락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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