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센 상대 ‘타율 0.666’ 천적 관계 여전했다! 김하성, 1안타 1득점. SD 대승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경기 후반까지 침묵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샌디에이고는 대승을 거두었다.

김하성은 8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맞대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2회 1사 1루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시애틀 선발 조지 커비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96.4마일(155km) 높은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가 4-0으로 앞서간 3회 2사 1, 3루 타점 기회에도 전 타석과 똑같이 높은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세 번째 타석에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회 무사 1, 2루에서 폭투가 나와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뜬공 혹은 안타 하나면 적시타로 연결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만 김하성은 불펜 매트 브래시 상대로 또다시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이번엔 슬라이더에 당했다.

네 번째 타석에선 마침내 안타를 생산했다.

상대는 전 두산 베어스 출신의 리스 플렉센.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플렉센을 상대로 통산 전적 0.666 3타수 2안타 1홈런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8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플렉센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지난 6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2경기 만에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후속 트렌트 그리샴의 볼넷과 폭투로 2루를 거쳐 3루에 도달한 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유격수 땅볼 때 달아나는 득점까지 올렸다. 

마지막 8회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다만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47에서 0.246리로 소폭 하락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선발 마이클 와카가 6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 

후안 소토의 5안타 4타점과 개리 산체스가 홈런 포함 멀티 히트 3타점 활약에 힘입어 10-3 대승을 거두었다. 시즌 전적은 29승 33패째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