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가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고 있다.
KGC와 전주 KCC는 지난 7일 김상규와 전태영의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GC는 이번 FA 시장에서 오세근과 문성곤을 모두 잃었다. KBL 통합우승, EASL 우승 등 기쁨을 누리기도 전 주축 선수들과의 이별로 농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결국 정효근과 최성원, 이종현 등을 영입한 KGC. 그러나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여기에 KCC로부터 김상규를 얻었고 전력 외로 분류된 전태영을 보냈다. KGC는 즉시 전력이 될 수 있는 빅맨을 영입, KCC는 샐러리캡 포화 문제를 해결하는 등 윈-윈 트레이드라고 볼 수 있다.
김상규는 201cm의 스트레치4 유형의 빅맨으로 잦은 부상이 문제인 ‘인저리 프론’이지만 긴 슈팅 거리를 갖추고 있어 KGC의 모션 오펜스에 도움이 될 존재다.
여기에 정통 포인트가드 장태빈을 대구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무상 영입했다. 고려대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유망주로 꼽혔던 장태빈은 프로 진출 후 커리어가 거의 끊긴 상황이다. 변준형의 입대 공백이 있는 KGC인 만큼 노력 여부에 따라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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