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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음주 파문을 일으킨 선수들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7일 개최한다.
잘 알려진대로 SSG랜더스 김광현, NC다이노스 이용찬, 두산 베어스 정철원 등 3명의 선수들은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음주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을 받았다. 이에 KBO는 7일 오전 11시 이들에 대한 상벌위를 개최한다는 입장을 지난 6일 밝혔다.
상벌위가 열리긴 하지만 문제는 이들에 대한 처벌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해당 보도가 나온 이후 선수들은 사과문을 발표했고 구단은 경기에서 이들을 일단 제외시켰다.
하지만 KBO 규약상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여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실격 처분, 직무 정지, 참가활동정지, 출장정지, 제재금 부과 또는 경고 처분 등 적절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제151조 조항 외에는 별다른 제재 근거가 없다. 그나마 대표 선수들의 소집 기간 음주 행위에 대한 직접적인 처벌 규정은 아니다.
이밖에 국가대표 운영 규정 13조 징계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음주 자체가 범법은 아닌 만큼 이를 사회적 물의로 봐야할 것인지에 대한 유권해석도 갈릴 수 있다.
일단 KBO는 상벌위에서 내리는 징계를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선수들의 소속팀 역시 상벌위가 내릴 결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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