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남녀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김선우(경기도청)와 함께 월드컵 혼성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전웅태와 김선우는 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2023시즌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마지막 대회에서 크리스토퍼 파테-레베카 카스토디(프랑스)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이날 전웅태-김선우는 2023 월드컵 파이널 혼성계주 경기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사격+육상) 성적을 합산한 총점 1천359점을 획득, 크리스토퍼 파테-레베카 카스토디(1천338점)를 제쳤다.
이번 시즌 월드컵 개인전에서 4월 2차 대회 은메달, 3차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전웅태는 2년 연속 우승을 노린 월드컵 파이널 개인전에선 16위에 그쳤으나 계주에서 아쉬움을 풀었다.
김선우는 3차 대회에서 서창완(전남도청)과 혼성계주 우승을 일군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국제대회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들은 펜싱, 수영에서 전체 1위, 승마에선 2위에 오르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레이저 런에서 선두로 출발, 무난히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웅태는 UIPM을 통해 “어제(개인전)는 잘 풀리지 않았으나 오늘은 다른 경기였기에 집중하려고 했다. 그라운드 컨디션이 다소 좋지 않아 러닝 코스에선 조심하면서 했다”며 “선우와 다시 혼성계주 금메달리스트가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선우 역시 “개인전 결과가 무척 아쉬웠지만, 혼성계주에서 같이 금메달을 따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월드컵 일정을 마무리한 근대5종 대표팀은 8월 영국 바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등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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