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리 어빙은 르브론 제임스와 재결합을 원한다.
‘블리처리포트’는 5일 소식통을 인용, 어빙이 르브론과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함께 뛰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클리블랜드 시절 함께했던 어빙과 르브론은 재결합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아왔다. 아직까지 그 꿈은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노력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블리처리포트에 따르면, 매버릭스는 지난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레이커스에 르브론 영입을 위한 트레이드 제안을 준비했었다. 그러나 레이커스가 다른 트레이드를 통해 시즌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드러내면서 이 논의는 무산됐다.
르브론이 어빙을 따라 댈러스로 이적할 경우, 댈러스는 두 선수에 루카 돈치치까지 세 명의 스타를 보유한 팀이 된다.
돈치치는 르브론과 한 팀이 됐던 경험은 없지만, 무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돈치치는 르브론을 동경하면서 성장한 배경이 있다.
세 명이 한 팀이 된다면 멋진 일이 되겠지만, 아쉽게도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 NBA 노사가 샐러리캡에 대한 제한을 강화한 새로운 노사 협약에 서명했기 때문. 새로운 시스템에 따르면, 한 팀에 세 명의 맥스 계약이 존재하는 것은 매우 어려워졌다.
블리처리포트는 세 선수가 한 팀이 될 경우 어빙과 르브론이 연봉을 삭감하는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전했다.
어빙은 오는 6월 30일 이후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다. 댈러스가 재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히 FA 자격을 얻은 어빙이 레이커스와 계약하면 르브론과 재결합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블리처 리포트는 레이커스가 어빙을 영입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소개했다.
르브론은 현재 2023-24시즌 469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고, 2024-25시즌 5060만 달러의 선수 옵션도 갖고 있다. 플레이오프 탈락 이후 다음 시즌 거취에 관한 고민을 해보겠다는 말을 남겨 은퇴 가능성이 제기되기도했다.
르브론이 현역 연장을 결심하고 댈러스로 트레이드가 된다면 초대형 트레이드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바이아웃 이후 팀에 합류하는 방법도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높지않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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