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단식 루드-루네는 지난해 8강 이어 올해도 8강 ‘결투’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지난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맞대결한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와 코코 고프(6위·미국)가 올해는 8강 길목에서 다시 만났다.
시비옹테크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960만 유로·약 706억원) 9일째 여자 단식 4회전에서 레샤 추렌코(66위·우크라이나)에게 1세트 경기 도중 기권승을 거뒀다.
1세트 게임스코어 5-1로 시비옹테크가 앞선 상황에서 추렌코가 컨디션 난조로 기권했다.
고프는 안나 카롤리나 슈미들로바(100위·슬로바키아)를 2-0(7-5 6-2)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는 시비옹테크가 2-0(6-1 6-3)으로 고프를 제압했다. 둘의 상대 전적에서도 6번 만나 6번 모두 시비옹테크가 2-0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 여자 단식 8강은 시비옹테크-고프 외에 온스 자베르(7위·튀니지)-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14위·브라질),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엘리나 스비톨리나(192위·우크라이나), 카롤리나 무호바(43위·체코)-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333위·러시아)의 대결로 열리게 됐다.
이 가운데 메이저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는 시비옹테크와 사발렌카, 두 명이다.
시비옹테크는 2020년과 2022년 프랑스오픈, 2022년 US오픈에서 우승했고, 사발렌카는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이다.
남자 단식에서는 ‘북유럽 라이벌’인 노르웨이와 덴마크 선수들의 8강 맞대결이 성사됐다.
카스페르 루드(4위·노르웨이)는 니콜라스 재리(35위·칠레)를 3-0(7-6<7-3> 7-5 7-5)으로 물리쳤고, 홀게르 루네(6위·덴마크)는 프란치스코 세룬돌로(23위·아르헨티나)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7-6<7-3> 3-6 6-4 1-6 7-6<10-7>)로 꺾었다.
루드와 루네는 지금까지 5번 만나 루드가 4승 1패로 우위를 보인다. 그러나 최근 대결인 올해 로마 마스터스 클레이코트 경기에서는 루네가 2-1(6-7<2-7> 6-4 6-2)로 이겼다.
둘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8강에서도 만났는데 당시 루드가 3-1(6-1 4-6 7-6<7-2> 6-3)로 승리했다.
남자 단식 8강은 루드-루네 외에 알렉산더 츠베레프(27위·독일)-토마스 마르틴 에체베리(49위·아르헨티나),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 노바크 조코비치(3위·세르비아)-카렌 하차노프(11위·러시아)의 대결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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