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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KLPGA 정규투어 12승…3년 만에 우승 [여자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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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4위 최혜진(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규투어(1부리그)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932일(2년 6개월 21일)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인천광역시 베어즈베스트청라 미국(OUT) 오스트랄아시아(IN) 코스(파72·6725야드)에서는 6월 1~4일 2023 KLPGA 정규투어(1부리그) 11번째 대회 ‘롯데오픈’이 총상금 8억 원 규모로 열렸다.

최혜진은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69-66-66-73)로 정윤지(23·NH투자증권)를 2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4400만 원을 획득했다.

 최혜진이 2023 KLPGA 정규투어 ‘롯데오픈’ 우승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최혜진이 2023 KLPGA 정규투어 ‘롯데오픈’ 우승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2020년 11월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에서 KLPGA투어 11승을 달성한 이후 31경기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 대회를 제패했다. 미국 LPGA투어에서도 아직 데뷔승이 없는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랬다.

최혜진은 이번 롯데오픈 참가에 앞서 “아직 스폰서대회 제패 경험이 없어 더 욕심이 난다”며 우승 갈증을 풀고 싶다는 각오를 밝힌 것을 현실로 만들었다.

2019 KLPGA투어 상금왕 최혜진은 미국 진출 후 2022 CME 랭킹 5위로 활약했으나 통산 10차례 TOP10에도 정상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CME 랭킹은 2011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 마지막 대회로 열리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할 수 있는 LPGA투어 상위 60명을 가리기 위한 종합성적 점수다. 이번 시즌은 30위에 올라 있다.

이하 최혜진 롯데오픈 우승 인터뷰 전문.

– 우승 소감?

△ 햇수로 3년 만에 우승이다. 스폰서대회 우승이 목표였는데 이뤄서 행복하다.

– 긴 기간 우승 못 했을 때 어땠나?

△ 조급한 마음도 들고, 못하고 있을 때 자신감 떨어지고, 다시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다시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든다.

– 전환점이 될 것 같나?

△ 그렇다. 샷 감각이 좋아졌다 느끼고 있었는데 이렇게 목표로 했던 우승까지 했으니, 앞으로도 날 믿고 과감하게 경기하겠다.

– 한국 와서 얻어가는 점?

△ 프로 전향 후 정말 다양한 코스에서 경기하면서, 안전하고 조심스럽게 경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성적에 집착하기보다는 내 방식대로 플레이해야 했는데 너무 지키려고만 했다. (5월 26~28일) 제11회 E1 채리티 오픈대회에서 다른 어린 선수들과 플레이하면서 ‘나도 예전에는 저렇게 자신 있게 쳤지’라고 회상하며 스윙을 과감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코스 안에서도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기 보다는, 확신 있게 샷을 했던 것이 주효했다. 한국에 와서 많은 것을 얻어가는 것 같다.

– 미국 가서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은지?

△ 돌아가서도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실수 한 번에 위축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에 와서 깨달은 이 방식을 미국에 가서도 잘해보겠다.

– 언제 우승을 예감했나?

△ 마지막 홀에서 두 번째 샷을 치고 걸어오면서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워낙 골프는 마지막까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스포츠고, 또 후반에 보기 2개가 나와서 끝까지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한국에 있는 동안 목표는 어떻게 세웠었는지?

△ 한국에는 3주 전쯤 들어왔다. 한국에 안 들어온 지 3~4개월 정도 됐다. 사실 강아지도 보고 싶고, 맛있는 것도 먹으며 쉬고 싶단 생각이 컸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시작하면서 감이 나쁘지 않아 잘 해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조금 더 집중하려 노력했다.

– 작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 작년은 (LPGA투어에서는) 루키였다. 신인왕 타이틀이나 잘해야 한다는 욕심이 컸다. 올해도 물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는 하지만, 동기부여를 조금 받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 자신감, 믿음 또한 부족했다.

– 예전에 쓰던 퍼터를 다시 잡았나?

△ 그렇다. 미국에서는 다른 퍼터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한국 와서 예전에 쓰던 퍼터를 들고나왔다.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미국에도 가져가야 할 것 같다.

– 한국 와서 좋은 점?

△ 일단 대회가 끝난 뒤에 차로 이동해서 집에 가는 것이 제일 좋았다고, 또 월요일에 쉴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오랜만에 친한 선수들과 국내 팬을 만나 행복하고, 기분 좋고, 신났다.

– 한국 대회에 또 나올 예정인가?

△ 기회가 되면 참가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물론 있지만, 올해 LPGA투어 일정이 빡빡해서 잘 모르겠다.

–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상위 자격으로 출전했다. KLPGA투어 시드권도 다시 확보했는데 좋은가?

△ 당연히 좋다. 이번 우승으로 시드권이 생겨 한국여자프로골프대회에 나오고 싶을 때 출전할 수 있게 됐다.

– 우승 축하받을 때 어떤 감정이었는지?

△ 별 감정 없었고 그냥 우승해서 기쁜 감정이었고, 물이 차갑다? 이 정도였다. 몇몇 선수들이 얼굴에다가 물을 뿌려서 좋으면서도 차갑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사실 미국에서도 다른 선수들과 인사하고 잘 지내긴 하지만, 한국 선수들처럼 말이 완벽하게 통해서 사소한 얘기까지 할 수는 없는데, 한국은 선수들 분위기가 워낙 좋아 편하고 행복했다.

– 우승 욕심 나는 대회가 있다면?

△ 일단 스폰서가 개최하는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우승해서 조금 편해졌다. (TOP3 2회로) 좋은 기억 있는 US여자오픈이 욕심난다. 올해는 대회가 페블비치에서 열린다고 해서, ‘내가 언제 또 페블비치에서 경기해보겠냐?’라고 생각하면서 코스 자체를 즐기며 경기하고 싶다.

– 한국과 미국 무대를 비교한다면?

△ KLPGA투어에도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이 있는데 LPGA투어에도 정말 많다고 느낀다.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다. 굳이 비교한다면 미국이 연습 환경 같은 부분이 아무래도 더 좋다는 점? 그 정도일 것 같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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