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타율 0.274…시즌 17호 도루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는 배지환이 안타와 타점, 도루를 모두 2개씩 내는 만점 활약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배지환은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쳤다.
시즌 타율은 0.268에서 0.274(157타수 43안타)까지 뛰어올랐다.
배지환의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4일 만이며, 2타점 경기는 지난달 1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으로부터 21일 만이다.
또한 두 차례 도루 성공은 지난달 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32일 만이다.
배지환은 1회 2사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갔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그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일스 마이컬러스의 포심 패스트볼이 몸쪽으로 파고들자 손목 힘으로 내야를 살짝 넘기는 타구를 만들었다.
세인트루이스 중견수 토미 에드먼 앞에 천천히 떨어진 배지환의 안타에 피츠버그는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배지환의 올 시즌 14타점째다.
안타로 출루한 배지환은 로돌포 카스트로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카스트로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배지환은 5회 1사 1루에서 다시 안타로 출루했다.
이번에는 마이컬러스와 풀카운트 대결 끝에 몸쪽 싱커를 공략해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렸다.
1루 주자가 3루까지 진루하자, 배지환은 다시 한번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배지환의 시즌 17호 도루다.
배지환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이 1회에 낸 2점을 끝까지 지켜 세인트루이스에 2-1로 승리, 5연승을 달렸다.
피츠버그의 43세 노장 왼손 투수 리치 힐은 6⅔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5승(5패)째를 수확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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