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같은 지구 라이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배지환도 힘을 보탰다.
피츠버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홈경기 4-3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확정하며 30승 27패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5승 34패.
좌완 조던 몽고메리 상대로 선발 제외됐던 배지환은 6회 수비 실책으로 출루한 마크 마티아스를 대신해 대주자로 투입됐다.
1루에서 시작한 그는 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코너 조가 좌익수 키 넘기는 타구를 때려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1-1에서 3-1로 앞서가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 배지환은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조의 2루타에 이어 카를로스 산타나의 안타까지 나오며 4-1로 달아났다.
이후 중견수로 남은 배지환은 7회 무사 1루 타석에서는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아쉽게도 8회 기회는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2회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5회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솔로 홈런을 때리며 균형을 맞췄다. 6회에는 상대 3루수 놀란 아레나도의 송구 실책을 시작으로 공격이 이어지며 3점을 더해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의 저항도 무서웠다. 8회 등판한 콜린 홀더맨을 상대로 놀런 고먼이 우측 담장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 4-3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더 이상 따라붙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는 3회초 세인트루이스 공격 도중 내린 비로 1시간 정도 중단됐다.
양 팀의 투수 운영 방식은 차이를 보였다. 세인트루이스는 조던 몽고메리를 그대로 올렸다. 몽고메리는 5 2/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1자책) 기록하고 내려갔다.
피츠버그는 선발 루이스 오티즈를 내리고 불펜 게임을 벌였다. 이날 콜업된 앙헬 페르도모가 2 1/3이닝을 퍼펙트로 막아주매 큰 일을 해냈다. 6회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다우리 모레타도 아웃 5개를 잡아내며 역전에 발판을 마련했다. 요한 라미레즈는 8회 1사 1루에서 홀더맨을 구원 등판, 두 타자를 연속으로 잡으며 불을 껐다. 데이빗 베드나가 이틀 연속 세이브 기록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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