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에 더 좋은 모습,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드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다사다난했던 2022-23시즌을 마치고 최근 한국으로 돌아왔다.
손흥민은 귀국 후 개인 SNS를 통해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2022-23시즌을 끝낸 소감, 그리고 더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드러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안면 부상, 그리고 수차례 수장이 바뀌는 내부 혼란 속에서도 7시즌 연속 2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총 47경기에 출전했고 14골 6도움을 해냈다.
직전 시즌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23골로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이다. 그래서인지 기대감은 높았고 20개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음에도 부진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손흥민은 무너져가는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과 함께 팀을 지킨 유이한 선수였다. 윙포워드로서 한 시즌 14골을 생산했다는 건 부진했다고 평가하는 게 이상한 일. 그저 손흥민이라는 이름값이 이 정도로 높아졌다는 것을 증명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손흥민이 토트넘과 2023-24시즌 역시 동행한다는 가정 아래 유럽대항전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8위로 추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커녕 유로파리그,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출전권조차 얻지 못했다.
한편 손흥민은 다가오는 6월 페루,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는 그가 이번에도 A매치가 열리는 부산과 대전을 뜨겁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손흥민의 SNS 게시글 전문이다.
시즌을 끝내고 한국에 막 돌아왔습니다. 돌아와서 지난 시즌을 다시 생각해 볼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생각하고 기대했던 시즌과는 팀으로도 제 개인적으로도 한참 부족했고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 어려운 시기에 또 어려운 시즌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려고 합니다, 한국에서 밤낮, 가리지 않고 응원해 주시고 경기장에 직접 찾아와주시고 또 전 세계 온라인으로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한 분 한 분 모두 너무 감사드립니다. 올 시즌 부족했던 만큼 잘 충전하고 다음 시즌에 더 좋은 모습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쏘니가 ♡♥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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