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라 안드레예바(사진: AF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현재 16세인 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 세계 랭킹 143위)가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960만) 여자 단식 3회전(32강)에 진출했다.
안드레예바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다이앤 패리(프랑스, 79위)를 2-0(6-1 6-2)으로 제압, 32강이 겨루는 3회전에 진출했다.
2007년생인 안드레예바는 18년 전인 2005년 당시 15세 나이로 8강에 오른 세실 카라탄체바(불가리아) 이후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3회전에 오른 최연소 선수로 기록됐다.
안드레예바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까지 우승한 대회가 없기 때문에 큰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25번까지 우승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안드레예바는 올해 1월 호주오픈 주니어 단식 준우승 당시 시상식에서 분한 듯한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됐고, 이달 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1000시리즈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에서는 20위 이내 선수 두 명을 돌려세우며 16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안드레예바의 세계 랭킹은 194위였다.
안드레예바는 코코 가우프(미국, 6위)를 상대로 프랑스오픈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2004년생인 가우프 역시 지난 2019년 15세 나이로 윔블던 최연소 예선 통과자가 된 이후 본선에서도 16강에 오른 경험이 있는 선수다. 지난해에는 18세 나이로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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