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산 7번째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세비야(사진: AF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스페인의 세비야가 이탈리아의 AS로마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통산 7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세비야는 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AS로마와의 2022-2023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120분을 1-1 무승부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 최후의 승자가 됐다.
세비야는 이날 전반 AS로마의 파울로 디발라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끌려가다 후반 들어 상대 자책골로 어렵사리 동점을 만든 뒤 승부를 승부차기까지 끌고간 끝에 우승을 차지하는 극적인 역전 승부를 연출했다.
이로써 세비야는 유로파리그 역대 최다우승 기록을 7승(2005-2006, 2006-2007, 2013-2014, 2014-2015, 2015-2016, 2019-2020, 2022-2023시즌)으로로 늘렸다.
반면 ‘우승 청부사’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는 1990-1991시즌 유로파리그 준우승으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이후 32년 만에 결승에 올랐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날 결승전을 관통하는 주제는 ‘승률 100%’였다.
앞서 6차례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라 모두 우승을 차지, ‘결승불패’ 행진을 이어온 세비야는 이번 대회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결승 진출 7회에 우승 7회라는 ‘결승 승률 100%’의 싱화를 이어갔다.
AS로마의 모리뉴 감독 역시 5차례 치른 유럽클럽대항전 결승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에 그 기록이 세비야에 의해 깨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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