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나 블링코바(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안나 블링코바(러시아, 세계 랭킹 56위)가 카롤리네 가르시아(프랑스, 5위)를 상대로 4년 전과 똑같은 승리를 만들어내며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4천960만 유로) 3회전에 진출했다.
블링코바는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서 가르시아에 세트 스코어 2-1(4-6 6-3 7-5)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019년 이 대회 2회전에서 가르시아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32강이 겨루는 3회전에 진출, 자신의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을 기록했던 블링코바는 그로부터 정확히 4년 만에 같은 프랑스오픈 2회전에서 같은 상대인 가르시아에 역전승을 거두고 자신의 그랜드슬램 커리어 최고 성적을 재연해냈다.
이날 승리로 블링코바는 가르시아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가게 됐다.
지난해 10월 루마니아에서 열린 트란실바니아 오픈(WTA투어 250시리즈)에서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첫 단식 우승을 따낸 블링코바는 지난주 스트라스부르 인터내셔널(WTA 투어 250시리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클레이코트 시즌 상승세를 이어왔고, 이번 프랑스오픈에서 자신의 커리어 사상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 경신을 바라보게 됐다.
4년 만에 프랑스오픈 3회전에 진출한 블링코바는 전 세계 랭킹 3위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192위)를 상대로 생애 첫 프랑스오픈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블링코바와 스비톨리나의 맞대결은 지난 주 스트라스부르 인터내셔널 결승에 이어 일주일 만에 이뤄진 리턴매치로 블링코바는 지난 주 스트라스부르 인터내셔널 결승에서 스비톨리나에게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고, 스비톨리나는 출산 이후 첫 우승을 수확하면서 WTA투어 통산 17승을 기록했다.
남자 테니스 스타 가엘 몽피스(프랑스)와 결혼한 스비톨리나는 지난해 10월 출산 이후 올해 4월 투어에 복귀, 단식 세계 랭킹 508위로 스트라스부르 인터내셔널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랭킹을 192위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