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스타 오타니 쇼헤이(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오타니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게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방문경기에서 홈런 두 방으로 4타점을 쓸어 담았다.
이틀 동안 홈런 세 방을 몰아친 오타니는 시즌 15호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에서 18홈런으로 부문 선두인 에런 저지(31·뉴욕 양키스)를 3개 차이로 추격하며 단독 2위가 됐다.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2-1로 앞선 3회초 화이트삭스 선발 랜스 린을 상대로 중월 2점 홈런을 날렸다.
팀이 6-1로 앞선 4회초 다시 타석에 나선 오타니는 우중간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140m짜리 대형 투런 홈런을 날렸다.
이날 3타수 2안타 3득점 4타점으로 활약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0.269로 끌어올리고 15홈런, 3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83을 기록했다.
또한 마운드에서는 5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 중인 오타니는 두 번째 리그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향해 순항했다.
AL 서부지구 3위인 에인절스는 이날 1회초 마이크 트라우트가 145m짜리 대형 투런 홈런을 날리는 등 홈런 5방을 몰아쳐 12-5로 대승을 거뒀다.
에인절스의 ‘쌍두마차’인 오타니와 트라우트가 같이 홈런을 친 것은 27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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