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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무죄’ 이영하, 1억2000만 원 재계약에 담긴 깊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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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은 프로야구계에서 분명한 메시지를 지니고 있다.

프로야구 선수의 평균을 넘어서는 위치에 서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억대 연봉은 프로야구 선수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다.

두산은 31일 이영하와 1억 2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영하가 팀에 여전히 필요한 선수임을 나타내는 수치라 할 수 있다.

 이영하가 학폭 논란에 대한 재판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영하가 학폭 논란에 대한 재판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영하는 고등학교 시절 학교 폭력 의혹 관련 재판에서 1심 무죄 판결을 받았다. 두산 베어스는 곧바로 이영하와 계약을 맺고 이를 발표했다.

두산 구단은 이날 미계약 보류 선수로 분류됐던 이영하와 1억 2000만 원에 2023시즌 연봉 계약을 맺었음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연봉 1억 6000만 원에서 4000만 원 삭감된 금액이다.

연봉이 삭감되기는 했지만 이영하의 자존심을 지켜 준 계약이라 할 수 있다.

이영하는 지난해 학폭 의혹이 불거지면 21경기 등판에 그쳤다. 6승8패, 평균 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억대 연봉에 어울리는 성적이라고 보긴 어려웠다.

하지만 두산은 그동안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던 이영하를 배려했다. 또한 여전히 이영하가 팀에 필요한 선수임을 연봉을 통해 확인시켜줬다.

지난해 8월 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9개월이 넘는 ‘학폭 의혹’ 법정 공방을 치른 이영하는 5월 31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 선고에 나선 31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4단독 정금영 판사는 “여러 가지 증언과 기록을 확인한 결과 피해자가 주장하는 피고인의 구덕야구장, 자취집, 학교 웨이트트레이닝장 등 가혹 행위 장소에 피고인이 있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본다. 전기 파리채 사건의 경우에도 피해자의 선후 진술관계가 일관되지 않는다. 국외 전지훈련 가혹 행위와 공갈 혐의도 야구부원 다수 증언을 고려했을 때 객관적인 사실과 배치되는 부분이 많다. 공소사실을 증명하기 어렵기에 무죄를 선고한다”라고 전했다.

무죄 선고를 받은 뒤 취재진과 만난 이영하는 “지난해부터 경기에 못 나가면서 팀에 미안한 마음이 컸다. 재판에 성실히 임해 사실을 잘 밝히고 싶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얼른 몸을 만들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무죄 판결 소감을 말했다.

이영하는 6월 1일부터 구단 공식 훈련에 참여한다.

훈련 결과에 따라 퓨처스리그에 출전하며 감각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 이엉하측은 무죄 판결 이후에도 무고죄 소송 등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은 그런 이영하에게 연봉을 통해 “여전히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라는 사인을 보내줬다. 이영하가 그 배려에 걸맞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느냐가 앞으로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butyo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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