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두산 베어스 이영하의 학폭 논란이 마침표를 찍는다.
이영하는 31일 오전 10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리는 선고 공판에 참석한다. 약 9개월간 이어진 이영하의 학교 폭력 혐의 결말이 나오게 된다.
앞서 이영하의 학교 폭력 논란은 지난 2021년 초 처음으로 제기되었다.
이영하는 고교 시절인 선린인터넷고 재학 당시, 현 LG 트윈스 김대현과 함께 1년 후배인 A씨에게 특수폭행, 강요, 공갈 등을 가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그동안 인터넷을 비롯한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이영하와 김대현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당하였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영하의 입장은 뚜렷했다. 그는 해당하는 모든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다만 A씨가 스포츠윤리센터를 통해 경찰에수사를 의뢰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불구속 기소를 결정하기도 했다.
이에 이영하 측은 “검찰의 기소 자체가 공소시효에 쫓겨서 한 것 아닌가. 사실이 아닌 것들이 많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은 범죄 증명이 전혀 없는 것이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하는 2022년 9월 첫 공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6차례 공판에 출석했다. 특히 검찰은 지난 3일 열린 결심공판에선 이영하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영하는 “반성할 부분은 반성하고 있다. 다만 사실과 어긋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영하의 공범으로 지목받은 김대현은 지난 1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영하 측 역시 이날 무죄 판결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하가 가장 마지막으로 마운드를 밟은 것은 지난 2022년 8월13일 SSG 랜더스전이다. 만약 이날 최종 판결에서 무죄 판결을 받는다면 올 시즌 후반기에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한편 두산 구단 역시 현재 이영하를 ‘미계약 보류 선수’로 분류했다. 이영하의 무죄 확정 여부에 따라 계약은 물론 복귀 일정까지 계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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