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은 안타 한 개를 기록했지만, 팀의 대패를 막지 못했다.
배지환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 6번 2루수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75가 됐다.
팀은 4-14로 크게 졌다. 이날 패배로 26승 27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이 무너졌다.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에서는 1위 팀 밀워키 브루어스만이 5할 승률 이상을 유지하게됐다.
7회초 무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앤소니 데스클라파니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렸다. 2루에 있던 코너 조를 홈으로 불러들이기에는 타구가 짧았다. 대신 다음 타자 로돌포 카스트로의 1루 땅볼 때 조가 홈을 밟았다.
피츠버그는 7회초 잭 수윈스키의 솔로 홈런과 이 득점을 묶어 2점을 냈다. 1-6에서 3-6으로 쫓아가는 점수였다.
역전의 희망이 보였지만, 그 희망은 다음 이닝에서 산산조각났다. 선발 리치 힐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코디 볼튼이 아웃 한 개 잡는 사이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8실점으로 무너졌다. 2사 2, 3루에서 케이시 슈미트의 타구를 좌익수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몸을 던져 잡아내지 못했다면 피해는 더 커졌을 것이다.
선발 힐도 6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2회가 아쉬웠다. 선두 타자 미치 해니거에게 안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피홈런 한 개, 2루타 3개 포함해 5개의 피안타를 얻어맞으며 5실점한 것이 컸다.
7회 대량 실점으로 점수 차가 10점차 이상 벌어지자 야수인 크리스 오윙스가 투수로 나섰다.
피츠버그 타자들도 일을 잘한 것은 아니었다. 득점권에서 9타수 1안타, 잔루 3개 기록했다.
1번 유격수 출전한 투쿠피타 마카노는 3안타 기록했지만, 단 한 번도 홈을 밟지 못했다. 1회에는 본인이 화를 자초했다. 중견수 뒤로 빠지는 타구로 2루타를 만든 그는 1사 2루에서 앤드류 맥커친의 평범한 뜬공 타구를 내야와 외야 사이 떨어지는 안타로 판단, 3루를 돌아 홈까지 달리는 실수를 범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수윈스키는 9회에도 홈런을 대리며 멀티 홈런 기록했다. 두 홈런 모두 우측 담장을 넘어 ‘맥코비 코브’로 불리는 바다에 빠졌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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