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와 노바크 조코비치(3위·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4천960만 유로·약 706억원) 단식 2회전에 안착했다.
알카라스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플라비오 코볼리(159위·이탈리아)를 3-0(6-0 6-2 7-5)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한 알카라스는 올해 호주오픈에는 부상으로 불참, 자신이 출전한 메이저 대회 기준 8연승을 이어갔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US오픈 우승 이후 사상 최초로 만 20세가 되기 전에 남자 단식 세계 1위에 오른 선수다.
올해 프랑스오픈에는 라파엘 나달(15위·스페인)이 나오지 않아 알카라스와 조코비치 등이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
조코비치 역시 이날 1회전에서 알렉산더 코바체비치(114위·미국)를 3-0(6-3 6-2 7-6<7-1>)으로 물리쳤다.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 조코비치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하면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23회)을 달성한다. 현재는 조코비치와 나달이 나란히 22번씩 우승했다.
2회전(64강)에서 알카라스는 대니얼 타로(112위·일본), 조코비치는 마르톤 푸초비치(83위·헝가리)를 각각 상대한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는 계속 이겨나갈 경우 4강에서 만난다.
여자 단식에서는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본선 불참 선수가 나와 본선에 합류한 ‘러키 루저’ 세 명이 본선 2회전에 진출했다.
가장 큰 이변을 일으킨 선수는 엘리나 아바네시안(134위·러시아)이다.
이 대회 예선 결승에서 케일라 데이(138위·미국)에게 3시간 7분 접전 끝에 1-2(7-5 4-6 7-10)로 패한 아바네시안은 러키 루저 자격으로 본선에 진출, 1회전에서 벨린다 벤치치(12위·스위스)를 2-1(6-3 2-6 6-4)로 꺾었다.
벤치치는 2021년 도쿄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다.
또 역시 러키 루저로 본선에 오른 카밀라 오소리오(86위·콜롬비아)와 알료나 볼소바(131위·스페인)도 나란히 본선 2회전에 진출하는 행운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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