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나(21·태왕아너스)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회원이 된 후 655일(1년 9개월 17일) 만에 데뷔승을 거뒀다.
전라북도 군산 컨트리클럽 부안(OUT), 남원(IN) 코스(파72·6400야드)에서는 24~26일 2023 KLPGA 엠씨스퀘어-군산CC 드림투어(2부리그) 6차전이 총상금 1억 원 규모로 열렸다.
유지나는 정규라운드를 나란히 16언더파 200타로 마친 이선영2(23·ONOFF GOLF)를 4차 연장 끝에 따돌리고 우승상금 1500만 원을 받는다.
▲2022 정규투어(1부리그) 28경기 ▲2023 드림투어 7경기 ▲2021 점프투어(3부리그) 12경기 등 47차례 출전 끝에 첫 정상을 차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 총상금은 8563만7750원이 됐다.
유지나는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라 정말 많이 기쁘다. 우승은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부담을 버리고 차분하게 쳤더니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며 감격했다.
KLPGA 주관대회 최고 성적은 2021 솔라고 점프투어 12차전 준우승이었다. 이번 시즌 직전 대회를 6위로 마쳐 드림투어 처음으로 TOP10을 달성한 기세를 몰아 정상을 차지했다.
유지나는 “항상 응원해준 부모님과 태왕아너스 노기원 회장님 및 노경원 단장님 그리고 대구 컨트리클럽 우기정 회장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아마추어 시절 유지나는 2017년 제12회 전라남도지사배 대회 우승 및 여중부 전국랭킹 1위로 빛났다. 2021년 11월 시드 순위전 본선을 2위로 통과하여 2022 KLPGA 정규투어에 진출했다.
그러나 1부리그 첫해 컷 통과는 7번(25%)이 전부였다. 컷오프 21회 여파로 상금 98위에 그쳤다. 시드순위전 예선에서 탈락하며 2023 정규투어 잔류가 무산됐다.
유지나는 “(올해도) 성적이 좋지 않아 정말 힘들었다. 골프에 대한 애정이 떨어질 정도였는데, ‘아직 젊으니 하고 싶은 것 다 해보라’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나니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며 드림투어 두 대회 연속 TOP10 및 데뷔승으로 반등한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시즌 정규투어를 통해 파악한 가장 부족한 점이 퍼트였다”고 돌아본 유지나는 “태국으로 50일 동안 훈련을 다녀왔다. 쇼트게임, 특히 퍼트 위주로 정말 열심히 했다”며 2023시즌 준비를 위한 동계 훈련을 회상했다.
유지나는 2023 드림투어 상금 2위로 급부상했다. “2부리그 첫 승 및 정규투어 복귀가 목표였는데 하나는 이뤘다. 기술을 좀 더 발전시켜 하반기 1승을 더해 상금왕을 노려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엠씨스퀘어와 군산 컨트리클럽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가 주관한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6월 6일 오후 6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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