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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톱10 브리핑] 유서연, 데뷔 첫 준우승…김가영·김민선, 데뷔 첫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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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 우승자 방신실 포함 10명 톱10 입상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 컨트리클럽(파72·6천60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1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 6,200만 원)은 ‘루키’ 방신실(KB금융그룹)의 데뷔 첫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우승자 방신실을 포함해 공동 7위에 오른 10명의 선수가 톱10 진입을 이뤘다. 

방신실은 이번 대회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공동 2위 유서연(등록명: 유서연2, BHC그룹), 서연정(요진건설, 7언더파 209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6천200만원.

▲ 방신실(사진: KLPGA)

방신실은 이로써 올 시즌 5번째 출전한 KLPGA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4전5기’를 이루면서 올 시즌 루키 가운데 첫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방신실은 특히 지난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 우승자 윤이나에 이어 KLPGA투어 역대 10번째로 데뷔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하는 역사를 썼다. 

지난해 11월 2023시즌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40위에 머물러 올 시즌을 드림투어(2부투어)에서 시작했고, 출전할 수 정규투어 대회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방신실은 이번 우승으로 남은 2023시즌 정규 투어 전 대회와 2025년까지 KLPGA투어 출전 시드를 획득했다. 

▲ 서연정(사진: KLPGA)

방신실에 이어 공동 2위에 오른 서연정은 올 시즌 첫 톱10을 준우승으로 장식했다. 아직 KLPGA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서연정은 2021년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 이후 약 34개월 만에 통산 5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또 한 명의 공동 2위 유서연(등록명: 유서연2, BHC그룹)은 KLPGA투어 데뷔 2년 만에 처음으로 준우승을 수확했다. 

▲ 유서연(사진: KLPGA)

직전 출전 대회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8강에 진출,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치며 데뷔 후 처음으로 톱5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면서 지난달 열린 시즌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9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톱10을 수확했던 유서연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2주 연속 톱5이자 시즌 세 번째 톱10 진입을 이뤘다.  

지난해 한화클래식을 제패, 데뷔 첫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던 홍지원(요진건설)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이후 약 한 달 만에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을 톱5로 장식했다. 홍지원의 톱5 입상은 지난해 8월 한화클래식 우승 이후 처음이다.

▲ 홍지원(사진: KLPGA)

올 시즌 들어 사실상 매 대회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은 이번 대회에서도 마지막 날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친 끝에 공동 4위로 마감하면서 시즌 6번째 톱10을 톱5로 장식했다. 

▲ 박지영(사진: KLPGA)

시즌 9개 대회에 출전해 6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포함해 6차례 톱10을 기록한 박지영은 상금과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지만 선두를 달리던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방신실에게 1위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섰다. 

▲ 김희지(사진: KLPGA)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는 약진으로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 포함되면서 데뷔 첫 우승에 도전했던 김희지(페퍼저축은행)은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지만 시즌 10번째 출전 대회에서 수확한 첫 톱10을 톱5로 기록했다. 

김희지가 투어에서 톱5에 오른 것은 지난해 11월 ‘S-OIL 챔피언십’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으면서 2021년 11월 ‘SK쉴더스 · SK텔레콤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국내 개최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최혜진(롯데)은 공동 7위에 오르며 자존심을 지켰다. 

▲ 최혜진(사진: KLPGA)

최혜진이 KLPGA투어에서 톱10에 오른 것은 2021년 10월 ‘동부건설 ·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6위)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2023시즌 두 번째 대회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베테랑 이정민(한화큐셀)은 이번 대회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첫 승 이후 올해 들어 국내에서 출전한 7번째 대회에서 수확한 첫 톱10이자 시즌 두 번째 톱10이다. 

▲ 이정민(사진: KLPGA)

올 시즌 KLPGA투어 루키인 김가영(디벨라)과 김민선(등록명: 김민선7, 대방건설)은 나란히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리며 루키 시즌 9번째 출전 대회에서 데뷔 첫 톱10을 기록했다.

김가영은 지난 시즌 드림투어에서 우승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지만 두 차례 3위 입상을 포함해 10차례니 톱10에 진입하는 꾸준한 활약으로 상금 순위 8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정규 투어 입성 자격을 얻었다.

▲ 김가영(왼쪽)과 김민선(사진: KLPGA)

 

2021년 골프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준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두 차례 톱10에 진입하며 상금 순위 13위로 올 시즌 정규 투어에 데뷔한 김민선은 직전 대회까지 8개 대회에서 톱10 없이 두 차례만 컷을 통과하며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었으나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선데 이어 꾸준히 상위권에서 우승 경쟁을 펼쳐 가능성을 보여줬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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