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은 시애틀전서 시즌 10번째 멀티 히트…타율 0.275로 상승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세 번 출루해 모두 홈을 밟고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소속팀은 화력 싸움에서 졌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2개를 얻어 세 번 누상에 나가 모두 득점했다.
김하성은 1-1인 2회 1사 주자 없는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뒤 바로 2루를 훔쳐 시즌 7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이어 호세 아소카르의 중전 적시타 때 득점했다.
아소카르마저 중견수의 홈 송구, 포수의 3루 송구가 거푸 벗어난 사이 홈을 밟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하고 홈에 돌아와 샌디에이고는 3-1로 앞섰다.
4회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 중전 안타 후 트렌트 그리셤의 2루타 때 3루에 도달한 뒤 아소카르의 야수 선택 타구 때 두 번째로 득점했다.
김하성은 9회에도 볼넷으로 출루해 후속 타자의 희생 플라이 때 팀의 7번째이자 마지막 득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3-1로 앞선 3회말 무려 7점을 내줘 끌려간 끝에 7-10으로 패했다.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은 6이닝 6실점 하고도 승리를 안았고, 양키스 주포 에런 저지는 시즌 15호 아치를 그려 아메리칸리그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샌디에이고 일본인 우완 선발 투수 다루빗슈 유는 2⅔이닝 동안 7실점하고 무너졌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2로 약간 올랐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나와 4타수 2안타를 때리고 득점 1개를 거둬들였다.
시즌 10번째로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쳐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75로 상승했다.
2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5회 선두 타자로 우전 안타를 치더니 곧바로 다음 타자의 우전 안타 때 빠른 발로 3루에 안착했다. 그는 오스틴 헤지스의 희생플라이 때 득점했다.
5회말 수비에서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직선타를 앞으로 넘어지며 멋지게 걷어낸 배지환은 7회 삼진 후 9회 좌익수 쪽으로 시즌 7번째 2루타를 날렸다.
피츠버그는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에게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맞고 3-6으로 무릎 꿇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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