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가 새로운 감독을 찾았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8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밀워키가 아드리안 그리핀(49) 토론토 랩터스 코치를 새로운 감독으로 낙점했다고 전했다.
그리핀은 현역 시절 슈팅 가드와 스몰 포워드로 뛰었다. 댈러스 매버릭스, 시카고 불스 등 다섯 팀에서 통산 477경기에 출전, 평균 4.0득점 3.2리바운드 기록했다.
은퇴 이후 지도자로 변신했다. 시작은 밀워키였다. 2008년 스캇 스카일스 감독의 선택을 받아 두 시즌동안 코치로 일했다.
이후 시카고 불스, 올랜도 매직,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등을 거쳐 2018년 6월 토론토 코치진에 합류했다. 2019년 토론토의 파이널 우승에 기여했다. 2022년 4월에는 정규시즌 최종 경기에서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다.
2014년에는 미국대표팀 코치진에 합류, FIBA 월드컵에서 미국이 금메달을 따는데 기여했다. 당시 스테판 커리, 제임스 하든, 카이리 어빙 등과 함께 일했다.
그의 아들 AJ 그리핀은 듀크대학을 거쳐 지난 2022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애틀란타 호크스에 지명됐다. 2022-23시즌 NBA 데뷔해 72경기 출전, 경기당 8.9득점 기록했다.
애틀란타와 밀워키가 같은 컨퍼런스에 속한 만큼, 부자 대결도 기대할 수 있게됐다.
‘디 어슬레틱’ NBA 전문 기자 쉐임스 차라니아는 밀워키가 그리핀과 케니 앳킨슨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코치 둘을 놓고 마지막까지 고심했지만, 그리핀을 감독으로 택했다고 전했다.
밀워키는 이번 시즌 58승 24패로 동부컨퍼런스 1위에 오르고도 플레이오프에서 1라운드에서 8번 시드 마이애미 히트에게 패하며 탈락했다. 탈락 직후 마이크 버든홀저 감독을 경질했다. 후임자로 새로운 얼굴을 찾은 모습이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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