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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전지희 조가 36년 만의 세계탁구선수권 대회 여자 복식 결승에서 중국 벽에 막혀 은메달에 만족했다. 세계선수권 은메달은 1993년 이후 30년 만이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벌어진 대회 8일째 여자 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이디-천멍 조에 0-3(8-11 7-11 10-12)으로 완패했다.
내심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다. 신유빈-전지희 조가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쑨잉사-왕만위 조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세계 최강을 누르고 1987년 뉴델리 대회의 양영자-현정화 조(우승) 이후 36년 만에 여자 복식 결승에 올랐지만 또 하나의 만리장성을 넘는 데 실패했다.
그래도 값진 이정표를 세웠다. 여자 개인전 단·복식에서 한국 선수가 은메달 이상을 딴 것은 1993년 예테보리 대회 현정화(우승) 이후 30년 만이다.
아울러 한국 대표팀은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남자 복식에서는 장우진-임종훈 조가 은메달을 추가했고 조대성-임상수는 조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탁구가 개인전 세계선수권에서 메달 3개 이상을 따낸 것은 남자단식에서 2003년 파리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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