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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5호 도루’ 22일 만에 베이스 훔친 배지환, 하지만 송구 실책 뒤 대타 교체…PIT도 0대 5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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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시즌 15호 도루로 22일 만에 다시 베이스를 훔쳤다. 하지만, 송구 실책 뒤 대타로 교체되는 아쉬움도 남겼다.

배지환은 5월 2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사구 1도루를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271에서 0.269로 소폭 하락했다.

배지환은 2회 초 2사 뒤 이날 첫 타석에 들어서 선발 투수 카스티요를 상대했다. 카스티요의 3구째 공에 오른쪽 허벅지 사구를 기록한 배지환은 1루로 나가 후속 타자 팔라시오스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이어 상대 포수의 송구가 뒤로 빠지자 3루까지 내달렸다.

 피츠버그 내야수 배지환이 5월 28일 시애틀전에서 시즌 15호 도루에 성공했다. 사진(미국 시애틀)=AFPBBNews=News1
피츠버그 내야수 배지환이 5월 28일 시애틀전에서 시즌 15호 도루에 성공했다. 사진(미국 시애틀)=AFPBBNews=News1

배지환이 도루에 성공한 건 5월 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1회 2루 도루 성공 이후 22일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이후 배지환은 4연속 도루에 실패하면서 5도루자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텍사스 레이언즈전에서 나온 주루 실책을 두고 현지 언론의 강한 질타를 받기도 했다.

배지환은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가 2루 땅볼에 그쳤다. 이어 6회 말 무사 1루 수비 때 병살타성 타구를 1루 송구 실책으로 범하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그 사이 타자 주자는 2루까지 진루했다. 배지환의 시즌 7번째 실책이었다.

결국, 배지환은 7회 초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7회 초 2사 뒤 배지환 타석에서 피츠버그 벤치는 카스트로 대타를 기용했다.

 피츠버그 내야수 배지환이 5월 28일 시애틀전 2회 초 첫 번째 타석 때 사구를 기록했다. 사진(미국 시애틀)=AFPBBNews=News1
피츠버그 내야수 배지환이 5월 28일 시애틀전 2회 초 첫 번째 타석 때 사구를 기록했다. 사진(미국 시애틀)=AFPBBNews=News1

한편, 피츠버그는 선발 투수 벨라스케스가 2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팀 타선도 상대 선발 카스티요(6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2볼넷 무실점)에게 완벽히 묶여 0대 5 완패를 당했다. 피츠버그는 시즌 26승 25패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중부지구 1위 밀워키 브루어스가 같은 날 패하면서 경기 차는 0.5경기로 유지됐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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