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자본 후원을 받는 LIV 골프 리그에서 뛰는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브룩스 켑카(미국)가 이어진 LIV 대회에서 첫날 중위권에 그쳤다.
켑카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IV 골프 리그 2023시즌 7차 대회(총상금 2천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로 공동 28위에 올랐다.
켑카는 22일까지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뒤 이번 대회에 나섰다.
PGA 챔피언십에서 켑카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두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 자신의 메이저 5번째 우승과 더불어 LIV 선수 최초의 메이저대회 제패 기록을 남겼다.
켑카는 LIV 리그에서는 지난해 10월 2022시즌 7차 대회와 올해 4월 2023시즌 3차 대회 등 2승을 거둔 바 있다.
이날 단독 선두엔 이글 2개를 포함해 8언더파를 몰아친 해럴드 바너 3세(미국)가 이름을 올렸다. 유러피언투어에서 1승이 있는 바너 3세는 LIV 리그에서는 첫 승에 도전한다.
케빈 나(미국)가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과 공동 3위(4언더파 68타)에 올랐고, 대니 리(뉴질랜드)는 더스틴 존슨,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과 공동 7위(3언더파 69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은 공동 15위(2언더파 70타), 필 미컬슨(미국)은 44위(2오버파 74타), 김시환(미국)은 45위(4오버파 76타)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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