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C∼E조 가운데 한 팀이라도 3위 승점이 3 이하면 16강 진출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남자 축구 대표팀이 이르면 조별리그 3차전을 시작하기 전에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우리나라는 아르헨티나에서 진행 중인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2차전까지 1승 1무를 기록해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의 3차전 일정은 29일 오전 6시(한국시간) 감비아(2승) 전이다.
우리나라는 감비아를 꺾거나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고, 지더라도 16강행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한국이 감비아에 패하고, 같은 시간 열리는 온두라스-프랑스 전에서 온두라스가 이기는 경우에만 한국이 조 3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경우에도 골 득실과 다득점 등을 따져야 한국과 온두라스 가운데 어느 쪽이 2위가 될지가 정해진다.
어찌 됐든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해 한국이 조 3위가 되면 다른 조의 3위 국가들과 성적을 비교해 6개 팀 중 4위 안에 들어야 16강에 진출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승점 4를 확보했기 때문에 F조보다 먼저 조별리그 3차전 일정을 마치는 A∼E조에서 조 3위 국가의 승점이 4 미만인 사례 2개 조가 나오면 한국은 3차전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16강에 진출한다.
일단 27일 조별리그가 끝난 A조와 B조에서는 B조 3위 슬로바키아가 1승 2패, 승점 3으로 일정을 마쳤다.
A조 3위 뉴질랜드는 1승 1무 1패, 승점 4지만 골 득실이 -4로 좋지 않은 편이다.
28일 3차전이 열리는 C, D조의 경우를 보면 C조 3위가 승점 4를 확보할 가능성이 작다.
C조의 3차전 일정은 콜롬비아(2승)-세네갈(1무 1패), 일본(1승 1패)-이스라엘(1무 1패)인데 세네갈이나 이스라엘이 각각 콜롬비아와 일본을 꺾는 경우가 나와야 이 조의 3위가 승점 4 이상을 기록하게 된다.
D조와 E조 역시 한국이 속한 F조보다 3차전을 먼저 끝내기 때문에 남은 C∼E조에서 한 조라도 3위 팀이 승점 4 미만을 기록할 경우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만일 C∼E조 3위 승점이 모두 4 이상이 되더라도 A조 3위 뉴질랜드의 골 득실이 -4라는 점에서 한국의 16강은 확률 100%라고 봐도 지나치지 않다.
현재 골 득실 +1인 한국이 감비아에 5골 이하로 패하더라도 뉴질랜드를 앞서게 되므로 축구 팬들은 한국이 이번 대회 16강에 사실상 올라간 느낌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국이 감비아에 5골 차로 지면 골 득실은 뉴질랜드와 같아지지만 이미 다득점에서 한국이 뉴질랜드를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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