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한솔(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한솔(동부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1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 6,200만 원) 첫 날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서 경기를 마무리,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지한솔은 26일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성문안 컨트리클럽(파72/6,52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김민선(등록명: 김민선7, 대방건설)과 함께 공동 선두에서 경기를 마쳤다.
오후조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일단 ‘잠정 공동 선두’.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이 대회에서 무려 5타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정윤지(NH투자증권)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던 지한솔은 대회 장소가 사우스 스프링스에서 성문안 컨트리클럽으로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회 첫 날 선두에 이름을 올리면서 2년 만의 대회 정상 탈환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
지한솔은 경기 직후 “이 코스는 칠 때 마다 조금 다른 느낌이다. 정신을 잘 잡고 치자는 생각으로 했는데 오늘 샷감이 좋았고 퍼트까지 잘되면서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칠 때마다 다르다’는 말의 의미에 대해 “이 코스는 티샷이 정말 중요하다. 바람 영향도 있고, 앞바람이냐 뒷바람이냐에 따라서 떨어지는 포인트가 많이 달라지는 편이다. 그런 위험요소들이 많아서 그런지 느낌이 다 다르다.”고 설명했다.
지한솔은 최근에 샷감에 대해 “물이 올랐다.”면서도 “샷은 정말 잘되는데 퍼트 때문에 애를 많이 먹었다. 그래서 오늘은 퍼트에 집중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회 코스가 변경됐음에도 첫 날 좋은 성적을 낸 데 대해 “원래 좋아하는 코스(사우스 스프링스)여서 잘 쳤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 대회에 좋은 이미지가 있다.”며 “코스가 바뀌어서 걱정은 했지만 좋은 느낌을 살려서 쳤다.”고 E1 채리티 오픈과의 좋은 인연을 강조했다.
지한솔은 남은 라운드 경기 운영에 대해 “일단 티샷을 정확하게 보내야 수월하게 핀 공략도 가능하고 타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티샷할 때 좀 더 집중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스스로 컨디션에 대해 다소 불안한 느낌이 있다고 밝힌 지한솔은 “일단 좀 퍼팅이 불안하다 보니까 심리적으로 조금 불안한 상태에서 코스에 임하는 것 같다.”며 “심리적으로 불안하니까 컨디션도 계속 긴장돼 있고 좀 경직되는 그런 느낌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퍼팅 불안이 심리적 불안으로 이어지면서 전체적인 컨디션 저하로 이어져왔다는 설명이다.
지한솔은 우승의 관건을 묻는 질문에도 퍼팅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샷은 일단 완벽하고 진짜 버터가 문제”라며 “퍼터만 정신 차리면 상위권에 올라가 있지 않을까”라며 퍼트를 우승의 관건으로 꼽았다.
지난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E1 채리티 오픈’ 준우승을 포함해 무려 12차례 톱10을 기록하며 대상포인트 5위, 상금 순위 11위에 올랐던 지한솔은 올 시즌 8개 대회에서 6차례 컷을 통과해 두 차례 톱10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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