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20세 이하 남자 축구대표팀이 U-20 월드컵에서 온두라스와 비겨 1승 1무로 16강 진출 확률을 높였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아르헨티나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온두라스에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에서 우승후보 프랑스를 2-1로 꺾은 한국은 감비아(승점 6)에 이어 조 2위(승점 4)에 올라 16강 진출에 유리한 자리를 차지했다. 온두라스는 3위(승점 1), 프랑스는 2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한국은 프랑스전과 비교해 이찬욱이 빠지고 배준호가 들어간 것 이외에 많은 변화를 시도하지 않았다.
수비적으로 나섰던 프랑스전과 달리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는 한국이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22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다니엘 카터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키커로 나선 다비드 오초아가 성공시켜 0-1로 끌려갔다.
분위기가 침체될 뻔 했으나 전반 27분 선제골을 넣었던 오초아가 강상윤의 얼굴을 가격하면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하면서 한국은 수적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온두라스는 후반 6분 이삭 카스티요의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0-2로 달아났다.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 한국은 후반 13분 김용학이 왼발 터닝슛으로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을 알렸다. 이어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이승원이 올린 크로스를 박승호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어 2-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한국은 공세를 이어갔으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 최석현이 상대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1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29일(월) 오전 6시 감비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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