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는 오도르의 9회초 3점포로 역전승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았다.
트레이너 두 명의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갈 만큼 고통이 컸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회 첫 타석도 마치지 못하고 교체됐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김하성은 워싱턴 선발 제이크 어빈의 2구째에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왼쪽 무릎을 직격했다.
보호대가 없는 부위에 공을 맞아 고통이 극심했다.
김하성은 쓰러졌고, 결국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MLB닷컴은 “아직 샌디에이고 구단이 김하성의 상태에 관해 알린 건 없다. 김하성은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이동을 위해 두 명의 부축을 받아야 했다”며 “주전 2루수로 시즌을 시작한 김하성은 매니 마차도가 열흘 전 골절상을 당한 뒤에는 3루수로 이동했다. 김하성마저 이탈하면 다른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 속에서도 워싱턴에 8-6으로 승리했다.
5-1로 앞선 7회말 워싱턴에 5점을 내줘 역전당했지만, 9회초 2사 1, 2루에서 루그네드 오도르가 헌터 하비의 시속 159㎞ 직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쳐 승부를 뒤집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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