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주루사 반성한 배지환 “빠른 발 사용할 때를 아는 게 숙제”

연합뉴스 조회수  

14경기째 ‘도루 0개’…도루 실패는 리그 최다 5개

1루에서 견제에 걸려 아웃되는 피츠버그 배지환(등번호 3번)
1루에서 견제에 걸려 아웃되는 피츠버그 배지환(등번호 3번)

[USA TODAY=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마치 불나방처럼 베이스를 향해 질주하던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4)의 발에 제동이 걸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배지환의 주루사를 집중 조명했다.

MLB닷컴은 “배지환은 자신에게 빠른 발이라는 무기가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걸 배우고 있다. 스피드를 사용하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지환은 2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3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 감각을 보여줬지만, 두 차례 주루사로 팀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 번은 1루에서 견제사당했고, 나머지 한 번은 1루 주자로 있다가 후속 타자의 안타 때 2루에서 오버런으로 아웃됐다.

배지환은 2루를 거쳐 3루로 뛰다가 황급하게 다시 2루로 되돌아갔지만, 공은 먼저 베이스에 도착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데릭 셸턴 피츠버그 감독은 “지금은 무척 따끔하겠지만,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배워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이어 “일단 3루 쪽으로 뛰기 시작했다면 속력을 줄여서는 안 된다. 3루까지 계속 뛰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도루에 실패해 아웃된 뒤 허탈하게 앉아 있는 배지환
도루에 실패해 아웃된 뒤 허탈하게 앉아 있는 배지환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던 배지환은 오버런 아웃에 대해 “투아웃이라 3루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상황을 제대로 읽지 못해서 아웃됐다”고 돌아봤다.

판단 착오로 인한 주루사만 문제가 아니다. 지나친 도루 욕심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배지환은 14차례 도루에 성공했지만, 5번이나 실패했다.

한때 메이저리그 전체 도루 1위였던 그는 이달 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을 마지막으로 베이스를 훔치지 못하고 있다.

도루 실패 5번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다.

셸턴 감독은 “조금 속도를 늦춰야 한다. 배지환은 지금 너무 빨리 가려고만 한다. 빠른 발을 가진 젊은 선수들은 기회를 기다리기보다는 직접 만들어내려고 한다”면서 “그의 스피드는 진짜 무기지만, 함부로 쓰면 아웃만 만들어 낼 뿐”이라고 했다.

배지환은 “경기에서 지고 있을 때 팀을 돕고 싶다는 마음에 조금 지나쳤던 것 같다”며 “지금 가장 큰 숙제는 경기 상황을 읽고 빠른 발을 사용할 때와 쓰지 말아야 할 때를 아는 것”이라고 반성했다.

배지환은 25일 텍사스전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가 8회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9회에는 중견수로 수비까지 소화했고, 타순이 돌아오지 않은 채 팀은 2-3으로 패했다.

4bun@yna.co.kr

연합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이대한, K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무명 생활 끝
  • "너는 키가 191cm야!"…엄살 부리다 리버풀 '캡틴'에게 혼쭐난 빌라 DF
  • 강소휘, 머리카락 자르며 새로운 시작…부진 씻고 승리로 돌아오다
  • FA 7명에게 360억원…과열이지만 2021-2022 989억원 페이스 아니다, 100억원대 계약 안 나온다
  • '윤동희 홈런→김형준 3타점 폭발→투수 12명 등판→9회 승부치기 1점 추가'…류중일호 웨이치안 상대 승리, 최종 점검 끝 [MD타이베이]
  • 네덜란드, 연장 접전 끝에 파나마 제치고 프리미어12 첫 승

[스포츠] 공감 뉴스

  • 김경문은 5개월만에 외부 FA 선물 받았는데…김태형은 어떨까, 물론 김원중·구승민도 좋지만
  • "역대급 이적설! 맨시티 로드리 대체자 찾았다"…그는 리버풀 이적 거부했던 MF→'우승 경쟁 더욱 살벌하겠는데?'
  • 프로축구 인천, 창단 첫 2부 강등...K리그1 최하위 확정
  • 안세영이 금메달 직후 내놨던 폭로... 결국 한국 체육단체 최고위층 간부가 이 지경에 처했다
  • "다들 버스 넘겼는데, 저만 못 넘겨서…" 훈련 중 장외 홈런으로 버스 창 깬 이주형 [MD타이베이]
  • [장원재기자의 스포츠人] 꼴찌의 반란...무명용사의 기적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숯의 향이 배어 들어 풍미가 진한 숯불구이 맛집 BEST5
  • 재료에 따라서 맛은 천차만별! 파스타 맛집 BEST5
  • 굽는 방법에 따라서 맛도 달라지는 생선구이 맛집 BEST5
  • 사이사이 골목길마다 맛과 감성이 살아 있는 문래 맛집 BEST5
  • 톰 홀랜드·젠데이아 출연, 크리스토퍼 놀란 신작에 쏠리는 관심
  • ‘정년이’ 끝낸 김태리의 다음 행보, 첫 애니메이션 목소리 도전
  • [오늘 뭘 볼까] 정말 이상형은 있나?..영화 ‘다음 크리스마스에 만나요’
  • ‘정년이’의 초대장, ‘춘향전’→’자명고’ 잇는 ‘바보와 공주’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마치 꿈을 꾸듯”…FC안양 1부리그 승격 기념행사

    뉴스 

  • 2
    울릉독도리난타팀, 전국난타대회서 금상 ‘수상’

    뉴스 

  • 3
    과거의 영광 뒤로 한 채 “현대차에 내줬다”…무슨 일이길래?

    차·테크 

  • 4
    애자일소다, 'AI 에이전트 시대: 보험의 미래를 그리다' 세미나 개최

    차·테크 

  • 5
    포철 3파이넥스공장 화재 진압…포스코 “철강생산·조업 차질 無”

    뉴스 

[스포츠] 인기 뉴스

  • 이대한, K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무명 생활 끝
  • "너는 키가 191cm야!"…엄살 부리다 리버풀 '캡틴'에게 혼쭐난 빌라 DF
  • 강소휘, 머리카락 자르며 새로운 시작…부진 씻고 승리로 돌아오다
  • FA 7명에게 360억원…과열이지만 2021-2022 989억원 페이스 아니다, 100억원대 계약 안 나온다
  • '윤동희 홈런→김형준 3타점 폭발→투수 12명 등판→9회 승부치기 1점 추가'…류중일호 웨이치안 상대 승리, 최종 점검 끝 [MD타이베이]
  • 네덜란드, 연장 접전 끝에 파나마 제치고 프리미어12 첫 승

지금 뜨는 뉴스

  • 1
    [특징주] 티엘비(356860), CXL 공격적 투자…외형 성장 두드러져

    뉴스 

  • 2
    배우 최강희가 헌혈을 무려 46회나 한 이유: 생각치도 못한 '자기철학'에 박수가 절로 나온다

    연예 

  • 3
    “하루에 2천 벌었는데” … 그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연예 

  • 4
    “한겨울 휴양지, 브라질 여행”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보내는 최고의 남미 여행 추천

    여행맛집 

  • 5
    김아림, 감격의 롯데 챔피언십 우승...한국여자골프의 힘

    연예 

[스포츠] 추천 뉴스

  • 김경문은 5개월만에 외부 FA 선물 받았는데…김태형은 어떨까, 물론 김원중·구승민도 좋지만
  • "역대급 이적설! 맨시티 로드리 대체자 찾았다"…그는 리버풀 이적 거부했던 MF→'우승 경쟁 더욱 살벌하겠는데?'
  • 프로축구 인천, 창단 첫 2부 강등...K리그1 최하위 확정
  • 안세영이 금메달 직후 내놨던 폭로... 결국 한국 체육단체 최고위층 간부가 이 지경에 처했다
  • "다들 버스 넘겼는데, 저만 못 넘겨서…" 훈련 중 장외 홈런으로 버스 창 깬 이주형 [MD타이베이]
  • [장원재기자의 스포츠人] 꼴찌의 반란...무명용사의 기적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숯의 향이 배어 들어 풍미가 진한 숯불구이 맛집 BEST5
  • 재료에 따라서 맛은 천차만별! 파스타 맛집 BEST5
  • 굽는 방법에 따라서 맛도 달라지는 생선구이 맛집 BEST5
  • 사이사이 골목길마다 맛과 감성이 살아 있는 문래 맛집 BEST5
  • 톰 홀랜드·젠데이아 출연, 크리스토퍼 놀란 신작에 쏠리는 관심
  • ‘정년이’ 끝낸 김태리의 다음 행보, 첫 애니메이션 목소리 도전
  • [오늘 뭘 볼까] 정말 이상형은 있나?..영화 ‘다음 크리스마스에 만나요’
  • ‘정년이’의 초대장, ‘춘향전’→’자명고’ 잇는 ‘바보와 공주’

추천 뉴스

  • 1
    “마치 꿈을 꾸듯”…FC안양 1부리그 승격 기념행사

    뉴스 

  • 2
    울릉독도리난타팀, 전국난타대회서 금상 ‘수상’

    뉴스 

  • 3
    과거의 영광 뒤로 한 채 “현대차에 내줬다”…무슨 일이길래?

    차·테크 

  • 4
    애자일소다, 'AI 에이전트 시대: 보험의 미래를 그리다' 세미나 개최

    차·테크 

  • 5
    포철 3파이넥스공장 화재 진압…포스코 “철강생산·조업 차질 無”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특징주] 티엘비(356860), CXL 공격적 투자…외형 성장 두드러져

    뉴스 

  • 2
    배우 최강희가 헌혈을 무려 46회나 한 이유: 생각치도 못한 '자기철학'에 박수가 절로 나온다

    연예 

  • 3
    “하루에 2천 벌었는데” … 그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연예 

  • 4
    “한겨울 휴양지, 브라질 여행”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보내는 최고의 남미 여행 추천

    여행맛집 

  • 5
    김아림, 감격의 롯데 챔피언십 우승...한국여자골프의 힘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