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시리즈를 내줬다.
피츠버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 시리즈 최종전 2-3으로 졌다.
이 패배로 시리즈 1승 2패 기록하며 시즌 성적 25승 24패 기록했다. 텍사스는 31승 18패.
좌완 마틴 페레즈 상대로 선발 제외됐던 배지환은 8회말 1사 1, 2루에서 카를로스 산타나의 대주자로 투입됐다.
피츠버그에게는 좋은 기회였다. 코너 조가 볼넷을 얻으며 만루 기회를 이었다. 단숨에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이후 구원 등판한 윌 스미스를 넘지 못했다. 로돌포 카스트로가 좌익수 방면으로 뜬공 타구를 날렸으나 3루 주자가 들어오기에는 타구가 너무 얕았다. 이어 잭 수윈스키도 5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잔루가 됐다.
이날 피츠버그 공격을 상징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피츠버그 타선은 상대와 똑같은 8개의 안타를 때렸지만, 상대보다 많은 점수를 내지 못했다.
득점권에서 9타수 2안타, 잔루 8개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2회 유일하게 득점이 나왔지만, 동시에 가장 아쉬운 순간이기도 했다. 무사 만루 기회에서 수윈스키가 1루 땅볼 아웃되며 점수와 아웃을 맞바꿨고 제이슨 딜레이의 중전 안타로 3-2까지 추격했으나 계속된 1사 1, 3루에서 크리스 오윙스가 병살타를 때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피츠버그 선발 요한 오비에도는 5 2/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 호투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1회 선두타자 마르커스 시미엔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이어 세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점을 더 허용했다. 1사 2, 3루에서 요나 하임이 때린 땅볼 타구를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가 홈에 조금 더 빨리 송구했다면 다른 이야기가 펼쳐졌을 수도 있다.
텍사스는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선발 투수가 7이닝 이상 버텨줬다. 마틴 페레즈가 7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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