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강백호가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사과를 전했다.
강백호는 지난 23일 개인 SNS를 통해 “이번 논란에 있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며 “많은 분께 질타받아도 마땅한 플레이였다”고 운을 뗐다.
앞서 강백호는 지난 18일 LG 트윈스전에서 안일한 본헤드 플레이를 보였다.
당시 그는 kt가 3-2로 앞선 5회말 주자 1루에서 김현수의 우전 안타 이후 주자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리랑 송구’를 날리며 당시 1루 주자였던 박해민이 3루를 거쳐 홈까지 질주할 기회를 제공했다.
공교롭게도 kt는 추가로 5실점을 헌납하며 빅이닝을 내줬고 결국 5-9로 패배하게 됐다. 그만큼 강백호의 플레이가 아쉬웠다.
강백호의 아쉬운 플레이는 도쿄 올림픽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도미니카 공화국전 패색이 짙던 8회 초 상황에서 강백호는 더그아웃 펜스에 몸을 기댄 채 껌을 질겅질겅 씹으며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많은 야구팬을 분노케 했다.
이어 이번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와 경기에서도 2루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던 도중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져 아웃되는 어처구니없는 주루사를 보여주는 등 ‘실수가 잦은’ 선수로 낙인이 찍혔다.
선수가 자신의 플레이에 있어서 사과문을 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운동선수가 플레이하는 과정에서 실수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다만 그동안 강백호의 어처구니없는 모습이 많은 아쉬움을 남겼고 이번 사과가 어느 정도 자신의 실수를잠재울 수 있는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강백호의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kt wiz 강백호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 논란에 있어서 먼저 사과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많은 분께 수많은 질타를 받아도 마땅한 플레이라고생각하고 있습니다. 분명 저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하고 많은 분이 올 시즌 정말 많은 기대를 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것도알고 있고 저 또한 거기에 부응하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준비한 시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한 성적과 제 그런 안일한 플레이 하나로 많은 분께 실망감과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있으니, 저뿐만 아니라 우리 팀이 더 반등할 수 있도록 열심히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제 플레이에 모든 분이 만족하실 순 없겠지만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이 자랑스럽게 볼 수 있는 만족하게 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많은 응원 보내주시는 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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