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까다로운 타자가 될 것이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윤정빈이 첫 안타를 올렸다. 그는 지난 23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데뷔 첫 안타를 장식했다.
윤정빈은 9화 삼성이 5-7로 뒤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와 두산 홍건희의 4구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해 우익수 방면 안타를 만들어 냈다.
이는 윤정빈의 프로 데뷔 첫 안타로서 의미가 크다. 특히 지난 2018년 데뷔 이후 5년 만에 나온 안타이기도 하다.
윤정빈은 입단 때부터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은 타자다.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로서 삼성 중심 타선 중책을 맡아줄 선수로 주목받았다.
그가 본격적으로 1군에서 모습을 보인 것은 지난 시즌부터다. 다만 지난해 10타수 무안타에 이어 지난달 30일 타석까지 16타수 무안타 침묵을 이어가고 있었다.
남몰래 마음고생을 한 윤정빈이다. 그만큼 첫 안타에 대한 간절함이 남달랐다.
이날 윤정빈의 첫 안타를 두고 경기 중계를 맡은 정민철 해설 위원은 “이승엽의 선수 시절을 보는 것 같다. 현역 시절 상대할 때 이승엽 감독이 커트를 많이 했다”라며 “그만큼 꾸준히 승부를 이어갔다. 윤정빈 역시 첫 안타까지 긴 시간이 걸렸지만, 이승엽과 같은 끈질김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분명히 이승엽과 같은 좋은 타자가 될 선수로 보인다”라고 윤정빈을 칭찬했다.
윤정빈의 야구 시계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비록 다른 유망주들과 다른 발걸음을 밟았지만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한 그의 시간은 이렇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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