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3할 타율 회복’ NC 손아섭의 항변 “에이징 커브 절대 아냐”

연합뉴스 조회수  

줄어든 장타력 지적에 “내 스윙 잃어버린 탓…꺾일 나이 안 됐어”

NC 손아섭 집중
NC 손아섭 집중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6회 말 1사 주자가 없는 상황 NC 3번 손아섭이 집중하고 있다. 2022.6.3 image@yna.co.kr

(부산=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외야수 손아섭(35)은 프로 통산 타율 0.321로 현역 선수 가운데 전체 3위인 KBO리그를 대표하는 정교한 타자다.

2010년 롯데 자이언츠 주전 외야수로 자리매김한 뒤 지난해까지 13시즌 동안 3할 타율을 넘기지 못한 시즌이 단 2번밖에 없을 정도로 기복 없는 활약을 이어왔다.

NC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지난해 타율 0.277에 4홈런, 48타점으로 주춤하더니, 올 시즌은 타율 0.307로 다시 ‘3할 타자 손아섭’으로 돌아왔다.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손아섭은 “아직 제 나이가 에이징 커브가 올 나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에이징 커브'(Aging Curve)는 노화로 인해 신체 능력이 마치 포물선처럼 떨어진다는 의미로 스포츠계에서 널리 쓰는 용어이며, 노쇠화와 비슷한 의미다.

손아섭의 장타율은 2018년 0.546으로 정점을 찍은 뒤 등락을 거듭하다가 2021년 0.397, 2022년 0.367로 떨어졌다.

손아섭 '아깝네'
손아섭 ‘아깝네’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3회 말 1사 3루 상황 롯데 3번 손아섭이 파울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2.6.3 image@yna.co.kr

이러한 현상을 두고 30대 중반의 손아섭에게도 에이징 커브가 찾아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손아섭은 이번 시즌 홈런은 없어도, 장타율 0.411로 반등에 성공했다.

손아섭은 “성적이 안 나오면 일단 에이징 커브 이야기가 나오는데, 실제로는 내 타격 밸런스가 무너져 제대로 스윙하지 못한 영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밸런스가 무너지면 세게 치려고 해도 칠 수 없고, 당연히 타구 스피드도 떨어진다”면서 “에이징 커브는 이와 다르게 내가 제대로 스윙했는데도 타구 스피드가 안 나오는 것이다. 예전 선배들이 ‘홈런 느낌이 왔는데 펜스 앞에서 잡히면 야구 그만둘 때’라고 말한 게 이런 의미”라고 덧붙였다.

아직 완전히 예전 스윙을 되찾지 못했다는 손아섭은 홈런 28개를 친 2018년부터 스윙이 망가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교하게 힘 빼고 치는 스윙이 장점이었던 그는 “홈런 맛을 알게 되면서 스윙이 커졌고, 몸도 안 좋은 기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어느 정도 답을 찾았고, 타구 스피드도 지난 시즌보다 확연하게 올라갔다.

그렇지만 그는 “스윙이 돌아온다고 해도 신체적으로 가장 상태가 좋았을 때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건 알고 있다. 누구든 신체 능력은 떨어진다. 그렇지만 스윙이 망가진 게 (부진했던) 더 큰 이유”라고 했다.

손아섭 귀 잡아당기는 전준우
손아섭 귀 잡아당기는 전준우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 앞서 열린 이대호 은퇴 투어에서 롯데 전준우가 NC 손아섭 귀를 잡아당기고 있다. 2022.8.23 image@yna.co.kr

대신 “현재 내가 가진 것들 가운데 최대치를 어떻게든 끌어내려고 매일 훈련한다. 과거 영광만 찾으려고 하기보다는 현재가 중요하다”며 끊임없이 답을 찾아가겠다고 선언했다.

손아섭이 본 ‘에이징 커브’라는 평가를 가장 확실하게 뒤집은 선수는 최형우(40·KIA 타이거즈)다.

정교한 타격에 장타력까지 뽐내던 최형우는 2021년 타율 0.233에 홈런 12개, 2022년 타율 0.263에 홈런 14개로 완만한 내리막을 걷는 듯했다.

그러나 불혹을 넘긴 올해 타율 0.326에 4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24로 맹타를 휘두른다.

손아섭은 “쉽게 에이징 커브 이야기를 하는데, 그렇다면 올해 최형우 선배의 성적을 설명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KBO리그 공인구 반발력이 줄어든 것도 장타력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게 손아섭의 생각이다.

리그 장타율은 2020년 0.409에서 2021년 0.383, 2022년 0.379로 떨어졌고 올해는 0.360까지 낮아졌다.

손아섭은 “공인구 반발력이 떨어지면 타구 스피드도 떨어지고, 리그 전체 타격 지표가 내려간다. 아무리 좋은 스윙을 해도 줄어든 반발력은 어떻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4bun@yna.co.kr

연합뉴스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팀 망치는 주범" 황희찬, 42일 만의 '충격 결장'...울버햄튼, 첼시에 1-3 '완패'→PL '3연패' 수렁
  • 누가 한물갔다고 했나! 음바페, 라리가 두 번째 멀티골 폭발→PK 악몽도 탈출…단숨에 득점 순위 2위로 점프
  • 드디어 붙는다! 페레이라-안칼라에프 UFC 313서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올해 최고 빅뱅 '관심 집중'
  • '네이마르 방출' 알 힐랄, 대체 선수로 살라 지목…클럽 월드컵 앞두고 전력 보강
  •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동료였던 수비수, '일본 윙어 상대로 아무것도 못했다'…브라이튼 상대 졸전 조롱
  • 한국 축구계 발칵...20일 국가대표 출신 '대형 이적' 소식 전해졌다

[스포츠] 공감 뉴스

  • KIA 김도영이 진짜 정복해야 할 마지막 벽…이정후는 11억원 찍고 ML 갔다, 너무 기대되는 3년
  • 구디슨파크에서 외로운 싸움 펼친 손흥민, 2분 간격 집중 야유 받았다…마지막 야유가 가장 충격
  • 태권도 직무연수, 전국에서 모인 선생님들로부터 큰 인기
  • '절치부심' 열심히 준비했다더니…신인은 5명이나 포함됐는데, 사라진 '50억 유격수'의 이름
  • 해도 해도 너무한 다저스, 디퍼 금액만 무려 '1조 5158억'…'꼼수'에 분노한 팬심, ML 샐러리캡 도입 탄력받나?
  • 이적료 71,170,000,000원 낭설이었다…감독이 헐값 논란 윙어의 몸값 직접 밝혔다→106,700,000,000원…감독은 잔류 희망↔구단은 매각 원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싹 다 압수해서 팔아버려라” 음주운전, 이젠 진짜 차 뺏는다!
  • “국내 출시하면 바로 살텐데” 스바루의 신형 하이브리드 소형 SUV
  • “어두운 도로에서 보행자 숨졌는데…” 운전자들은 안도했다
  • “훔친 외제차로 역주행, 12명 부상” 범인은 ADHD 주장하는 중국인
  • “BYD가 이 정도였어?” 독일차 뺨치는 1085마력 고급 전기차 듀오 공개
  • “무파업 운영? 그런 건 없다” 광주 자동차 일자리, 결국 일 났다!
  • “이러니 현토부 소리 듣지” 국산차에 유리한 새로운 전기차 규정
  • “다들 중국 따라하기” 이젠 테슬라도 중국한테 한 수 접었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점심밥 빨리 먹는 한국인 친구 말리는 미국인

    뿜 

  • 2
    전기장판에 맛들여버린 사모예드

    뿜 

  • 3
    아내와의 약속을 지킨 남편

    뿜 

  • 4
    수능 앞두고 도시락 예행 연습중이신 어머님들

    뿜 

  • 5
    '세계테마기행' 캄보디아 1부, 프놈펜 편

    연예 

[스포츠] 인기 뉴스

  • "팀 망치는 주범" 황희찬, 42일 만의 '충격 결장'...울버햄튼, 첼시에 1-3 '완패'→PL '3연패' 수렁
  • 누가 한물갔다고 했나! 음바페, 라리가 두 번째 멀티골 폭발→PK 악몽도 탈출…단숨에 득점 순위 2위로 점프
  • 드디어 붙는다! 페레이라-안칼라에프 UFC 313서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올해 최고 빅뱅 '관심 집중'
  • '네이마르 방출' 알 힐랄, 대체 선수로 살라 지목…클럽 월드컵 앞두고 전력 보강
  •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동료였던 수비수, '일본 윙어 상대로 아무것도 못했다'…브라이튼 상대 졸전 조롱
  • 한국 축구계 발칵...20일 국가대표 출신 '대형 이적' 소식 전해졌다

지금 뜨는 뉴스

  • 1
    조선비즈 기자, 윤석열 퇴진 비상행동 기자방에서 혐오 발언

    뉴스 

  • 2
    나이언틱이 준비한 '피크민 볼룸'과 '몬헌 나우' 설날 선물은?

    차·테크 

  • 3
    받은 사랑 베푼다...게임사, 연초부터 사회공헌 '후끈'

    차·테크 

  • 4
    베트남 여행 마치고 유유자적 베트남 하노이 공항

    여행맛집 

  • 5
    '5kg 감량' 혜리, 시크+너드美 완벽 소화 "이게 되네"

    연예 

[스포츠] 추천 뉴스

  • KIA 김도영이 진짜 정복해야 할 마지막 벽…이정후는 11억원 찍고 ML 갔다, 너무 기대되는 3년
  • 구디슨파크에서 외로운 싸움 펼친 손흥민, 2분 간격 집중 야유 받았다…마지막 야유가 가장 충격
  • 태권도 직무연수, 전국에서 모인 선생님들로부터 큰 인기
  • '절치부심' 열심히 준비했다더니…신인은 5명이나 포함됐는데, 사라진 '50억 유격수'의 이름
  • 해도 해도 너무한 다저스, 디퍼 금액만 무려 '1조 5158억'…'꼼수'에 분노한 팬심, ML 샐러리캡 도입 탄력받나?
  • 이적료 71,170,000,000원 낭설이었다…감독이 헐값 논란 윙어의 몸값 직접 밝혔다→106,700,000,000원…감독은 잔류 희망↔구단은 매각 원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싹 다 압수해서 팔아버려라” 음주운전, 이젠 진짜 차 뺏는다!
  • “국내 출시하면 바로 살텐데” 스바루의 신형 하이브리드 소형 SUV
  • “어두운 도로에서 보행자 숨졌는데…” 운전자들은 안도했다
  • “훔친 외제차로 역주행, 12명 부상” 범인은 ADHD 주장하는 중국인
  • “BYD가 이 정도였어?” 독일차 뺨치는 1085마력 고급 전기차 듀오 공개
  • “무파업 운영? 그런 건 없다” 광주 자동차 일자리, 결국 일 났다!
  • “이러니 현토부 소리 듣지” 국산차에 유리한 새로운 전기차 규정
  • “다들 중국 따라하기” 이젠 테슬라도 중국한테 한 수 접었다!

추천 뉴스

  • 1
    점심밥 빨리 먹는 한국인 친구 말리는 미국인

    뿜 

  • 2
    전기장판에 맛들여버린 사모예드

    뿜 

  • 3
    아내와의 약속을 지킨 남편

    뿜 

  • 4
    수능 앞두고 도시락 예행 연습중이신 어머님들

    뿜 

  • 5
    '세계테마기행' 캄보디아 1부, 프놈펜 편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조선비즈 기자, 윤석열 퇴진 비상행동 기자방에서 혐오 발언

    뉴스 

  • 2
    나이언틱이 준비한 '피크민 볼룸'과 '몬헌 나우' 설날 선물은?

    차·테크 

  • 3
    받은 사랑 베푼다...게임사, 연초부터 사회공헌 '후끈'

    차·테크 

  • 4
    베트남 여행 마치고 유유자적 베트남 하노이 공항

    여행맛집 

  • 5
    '5kg 감량' 혜리, 시크+너드美 완벽 소화 "이게 되네"

    연예 

공유하기